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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리뷰 (Flight Review)/대한항공

[대한항공] KE704 도쿄/나리타-서울/인천 B747-8 프레스티지 클래스 탑승기

by TonleSap 2019. 1. 26.

도쿄/나리타 -> 서울/인천

KE704

Boeing 747-8B5 Intercontinental

Prestige Class

비행시간 2시간 50분

좌석 16A



해당 항공편에 대한 탑승기는 영상으로도 제작되었습니다. 꼭 보시고 구독 및 좋아요 눌러주세요 ❤️


험난했던 (?) 미국발 한국행 여정을 마무리하는 도쿄 나리타를 출발하여 서울 인천까지 가는 KE704편을 타기에 앞서, 세룰리안 타워 도큐 호텔이란 곳에서 하루를 숙박했는데... 너무 늦게 갔는지? 룸을 업그레이드 해 주셨습니다!!


디럭스 스위트? 였던 것으로 기억나는데, 일본 호텔답지 않게 방도 너무 넓고 (스위트인데 당연한 걸수도 있습니다 ㅎ) 야경뿐만 아니라 주경도 너무 이뻤습니다. 아침에 딱 일어났는데 창 밖으로 보이는 저 뷰란... 한국에 오늘 들어가야 한다는 사실이 아쉽기만 했습니다.


그나저나 몇일 전에 홍콩 인터컨티넨탈 숙박시 갑자기 또!! 디럭스 스위트인가로 업글되었습니다. 이상하게 호텔은 티어 하나도 없으면서 업글이 잘되고 비행기는 업글이 통 쉽지가 않네요. 물론 올해도 이코노미를 탈 일이 별로 없겠지만 어쨋든 탑승구 빨간불 올해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나리타 익스프레스를 타고 도쿄 나리타 국제공항에 도착. 줄이 엄청 길었으나 SKY PRIORITY의 빨간 맛을 누릴 수 있기 때문에 바로 직원의 안내를 받아 일등석 카운터에서 (..) 체크인하였습니다. 아마 이날 일등석에 한분 탑승하신걸로 알고 있는데, 카운터가 오래 비어서인지 직원 분들이 유도리 있게 프레스티지석 손님을 일등석 혹은 모닝캄 카운터에 알아서 딱딱 배치해 주셨습니다. 

빨간맛 패스트 트랙까지! 궁금해 허니? 깨물면 점점 빨라지는 비행기 그맛!


보안검색 2분컷 찍고 옵니다. 인천공항 제발좀 도입했으면 좋겠네요.

나리타공항 칼라운지에 대한 악평을 많이 들어서 델타 라운지로 왔습니다. 확실히 시설도 좋고 먹을것도 꽤 있더군요. 비행기에서 많이 먹을 것이므로 계란 수프와 메론 소다만 가지고 왔습니다.

다이아몬드가 더 밝아졌습니다!


라는 이름의 책자. 델타 다이아몬드 초이스 베네핏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미국 항공사들이 티어 따기가 어려운 만큼 확실히 혜택도 많은 것 같습니다. 국내선 (우리나라 국내선은 하도 짧아서 비즈니스석의 의미가 없기는 합니다만) 일등석은 자리가 비면 바로 업그레이드 해주고, 각 동맹체 기본 혜택 뿐만 아니라 타인에서 등급을 선물할 수 있는 증서, 글로벌 엔트리 바우처 혹은 업그레이드 쿠폰 등. 델타같은 경우에는 플래티넘에게는 리저널 업그레이드 증서 4장, 다이아몬드에게는 글로벌 4장 혹은 글로벌 2장+리저널 4장을 제공하니까요. 사실 미국 국내선은 장거리 (ATL-HNL등) 노선도 많아 플래티넘 메달리온에게 제공되는 리저널 업그레이드 증서만 받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현실은 그나마 있는 골드 등급이 4일 후 소멸됩니다..

라운지에서 본 747-8i기. 역시 거대합니다.


그러고 보니 이제 에어차이나 748 어퍼덱만 올라가 보면 748 어퍼덱은 다 올라가본 것이네요. PEK-JFK 구간에 투입하던데 굳이 거기에 귀중한 라이프마일을 쓸 일은 없을 것 같고, 나중에 없어지기 전에 타보기는 할것 같습니다.

역시 스카이 프라이어리티 라인으로 보딩하고요,

어퍼덱 첫째줄 16A좌석에 착석합니다.


이 프레스티지 스위트는 가히 세계 최고의 비즈니스클래스 좌석이라고 생각합니다. Apex Suite라는 제품인데 현재 세 항공사밖에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원래 고밀도 일등석으로 고안된 제품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걸 잘 알아서인지 333이랑 789에 잘~ 쓰고 있네요 ㅎ) 진짜 아래의 한 가지 요소도 빠뜨리지 않고 모두 만족합니다.


1. 전좌석 통로 접근  (Direct Aisle Access)

2. 프라이버시

3. 넓은 발치 공간


시중에 나와있는 대부분의 좌석들은 1번 혹은 2번을 위하여 3번을 희생합니다. 스태거드 (Staggered), 헤링본/리버스 헤링본 (Reverse Herringbone), 그리고 싱가포르 항공에 사용되는 그 좌석 마저도요.  대부분의 경우 그냥 발이 답답하고 맙니다만 키가 큰 사람이 누울 경우 몸이 매우 꽉 끼는 대 참사가 일어나기도 합니다. 델타 원 스위트의 경우에도 Thompson사의 스태거드 제품인 Vantage XL을 베이스로 한 제품이라 누웠을 때 몸의 반 이상이 앞좌석 팔걸이 안으로 들어가는 구조라, 생각보다 많이 답답합니다. 물론 혁신적이기는 합니다.


델타 원 스위트를 탔을 때나 아메리칸항공의 리버스 헤링본을 탔을 때나, 발이 굉장히 답답하다는 것을 꽤나 많이 느꼈습니다. 발이 답답한것을 굉장히 싫어하는 사람이라, 겨울에도 집에서 양말을 잘 신고 다니지 않는데, 비행기 안에서 답답하니 가끔씩 짜증 나기도 했네요. 어쨋든 Apex Suite는 어느 하나 결점 없이 전좌석 통로 접근이 되면서, 프라이버스  보장도 어느정도 되고 발치 공간도 넓어, 어느 하나 부족할 것 없이 완벽한 좌석이라고 봅니다.

항상 747을 타면 어퍼덱을 선호합니다. 아늑하기도 하고 1층과 분리되었다는 느낌 때문인데, 대한항공의 747-8에는 어퍼덱에 22석밖에 없습니다. 루프트한자 28석, 에어차이나 30 (!!) 석에 비하면 상당히 적은 숫자입니다. 그러고 보니 에어차이나 및 루프트한자 모두 Direct-Aisle Access가 없습니다.


웰컴 드링크로는 오렌지 주스와 피셔 땅콩을 받습니다. 듣자하니 요즘 대한항공 퍼스트에서 마카다미아를 안준다던데, 진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좌석 컨트롤러. 복잡한 것 없이 그냥 바로 누르면 움직입니다 ㅋㅋ

슬리퍼

베개도 제공됩니다.

헤드폰

확실히 어퍼덱이다 보니깐 뷰가 높습니다 ㅋㅋ

5살때부터 봐오던 안전 비디오, 이젠 정이 들어서 차라리 2050년까지 안바꾸는건 어떨까 싶네요. 이에 반해 일주일 후 델타 원 767-400ER을 타는데 이번에는 또 무슨 비디오를 만들어 냈을지 궁금합니다 ㅋㅋ


겹쳐서 넣지 않도록 주의해 주십시오!



이륙 준비를 위해 테이브이 제자리에 있는지, 좌석 벨트를 매셨는지 확인해 주시고


저 지구본 쫙 없어지며

코리언 에어 로고 나오는건 여전합니다 ㅋㅋ

에바항공의 새삥 789. 지금까지 사용하던 리버스 헤링본 제품을 버리고 (!!) BMW가 디자인했다는 스태거드 제품을 설치했다고 합니다. 사실 저는 리버스 헤링본이 더 좋기는 한데 ㅎㅎ 나중에 로얄 로렐 꼭 타보고 말겁니다.. (사실 좌석을 구하기는 쉬운데 계속 더 좋은 옵션이 나와서 취소하게 되네요 ㅠ)

도쿄 나리타 국제공항을 이륙합니다! (창문이 더럽네요..)

요렇게 프라이버시 디바이더? 까지 올리면 진짜 스위트 완성입니다. 발도 답답하지 않습니다 ㅋㅋ

내렸을 때

따뜻한 물수건 먼저 받고

주문한 양식 기내식이 서빙됩니다. 한식 비빔밥도 있었으나 집에 가면 엄마표 초특급 럭셔리 맛집 참기름 쇠고기 삼겹살 계란후라이가 얹어진 유기농 채소 비빔밥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양식 기내식을 골랐습니다.

창밖으로 후지산이 보이네요!

닭다리살에 치즈, 으깬 감자 및 초록콩 (Green Beans?) 이 곁들여저 나옵니다. 역시 닭다리살이라 칼로리는 높겠지만 쫄깃하고 맛있습니다. 감자 치즈 그라탕? 도 고소하고 맛있었습니다. 사실 제가 기내식 치고 맛없다고 한게 없을지도 모릅니다.


앗 하나 있기는 하네요: 여기

사라다도 나옵니다. 발사믹 식초 드레싱을 곁들여 먹습니다.

후식은 댄공 3종세트 과일. 사실 지금까지 중/단거리만 타봐서 그런지 저 3개 조합 빼고는 본 적이 없습니다 ㅋㅋㅋ

슬슬 누울 준비를 하고

풀플랫 모드!

크 역시 넉넉한 침대 길이입니다.

배가 부르니 비행기 산책도 한번 해야죠? 아마 퍼스트 탔으면 FCY모두 산책했을텐데 C라 CY밖에 못가봅니다.

어퍼덱 계단!

실제 비행시간 약 2시간 10분이 끝나고 서울 인천국제공항으로 어프로치합니다.

착륙!

PSP형 컨트롤러. 나중에는 닌텐도 스위치 모양 컨트롤러도 나오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ㅋㅋ (그럼 옆에 두개 뺄수 있겠죠?)

비만돌고래 옆에 주기.


기내 서비스 자체는 딱히 인상 깊은 것이 없었습니다. 애초부터 단거리 노선이기도 하고, 대한항공의 표준 서비스 그대로이니까요. 다만 좌석 자체는 위에서 엄청나게 극찬했듯 굉장히 좋은 것 같습니다.


올해 3월 뭄바이 갈때는 332 슬리퍼 당첨입니다. 언제 장거리 스위트를 탈지는 미지수입니다.


KE608 홍콩-인천 프레스티지 스위트 탑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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