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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리뷰 (Flight Review)/기타

[영국항공] BA901 프랑크푸르트-런던 Club Europe (비즈니스) 탑승기

by TonleSap 2020. 1. 30.

프랑크푸르트 암마인 (FRA) -> 런던 히드로 (LHR)

BA 901

Airbus Industrie A320-232

Club Europe (비즈니스석)

비행시간 1시간 50분

좌석 05A


(간만에 시간이 나서 쓰는데 시간이 별로 걸리지 않는 단거리 비행편들 위주로 후기를 폭풍 작성하고 있습니다 ㅋㅋ)

프랑크푸르트에서 런던 히드로까지 가는 짧은 intra-Europe 비행입니다. 역시 일반석과 좌석은 똑같고 중간 자리만 비워놓은 유로비즈니스인데, 자세히 보시면 함정이 하나 있습니다.


분명 객실 디바이더는 5열-6열 사이에 설치되어 있는데 유독 5열에만 머리 커버가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보이지는 않지만 1~4열까지는 A석과 C석 중간에 테이블이 설치되어 있는데, 5열에는 이마저도 설치되지 않았습니다. 아니 커버를 씌우려면 다 씌우던가 (혹은 다 씌우지 않던가) ㅡㅡ 테이블도 그렇고 그리 큰 문제는 아니지만 같은 객실 내에 있는 승객이라도 좌석에 따라 다른 환경에 있을수도 있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애초부터 이러한 문제가 생기지 않으려면 유로비즈니스 자체를 없애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또 항공사 입장에서 보면 이만큼 효율적인 구조도 없습니다. 그날 수요에 따라 객실 디바이더만 옮기만 되니까요. AVOD도 없고 이코노미랑 똑같은 좌석을 보면 아시아 내 비즈니스석 이용이 얼마나 혜자스러운 일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역시 좌석 피치도 일반석이랑 동일하고..

객실 디바이더만 없으면 일반석입니다 ㅋㅋ

출발 전 따뜻한 물수건

출입문이 닫혔는데 출발하지를 않네요?

LHR 공항의 기상이 좋지 않아 착륙 슬롯이 매우 제한되었고, 이에 따라 아직 출발 허가가 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ㅠ


언제 출발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승무원분들께서 우선 물을 한잔씩 돌리셨습니다.

예정된 출발시간보다 30분이 지나고... 기장님께서 아직도 언제 출발할지 모른다고 안내방송을 하셔서 비즈니스석 한정으로 full-bar 음료서비스를 진행하였습니다. 콜라 한잔을 주문하여 받았습니다. 

정확히 예정된 (되었던) 출발시각 50분 후... 드디어 슬롯을 얻어 푸쉬백을 시작합니다.

택싱중

활주로까지 가는 길에 다양한 항공기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윙렛이 잘린 LH의 747-400이네요 ㅋㅋㅋ

처음에는 LH가 747-400D를 도입했나 싶었는데 그럴 리는 없고 정비중이었던 것 같습니다.

MU A359 및 TG A380

신도색된 루프트한자의 A340-300.

스위스 국제항공도 그렇고 LH도 그렇고 A340-300을 당분간 쓰려나 봅니다. LX는 최근 객실 레트로핏을 잔뜩 진행했고 LH는 신도색까지 했으니..

'함부르크' 세례명을 가진 루프트한자의 A380.

이녀석도 타봐야할텐데요 ㅠ

그렇게 약 50분이 지연된 상태로 프랑크푸르트 암마인 국제공항을 이륙합니다.

비행기에서 보는 일출이 진짜 제일 예쁘죠~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일출은 타이항공, 방콕-시드니간 744 노즈에서 본 일출입니다.

막 일어나서 창문을 열어보니 햇살이 쫙~


나름 Club Europe이라고 아침식사도 제공됩니다.

Full English와 다른 옵션이 하나 더 있었는데 제 앞에서 떨어져 버렸네요 ㅠ

영국식 아침식사와 빵, 그리고 그라놀라바가 하나 나옵니다.

보기만해도 기름진 영국식 아침식사.

베이컨에 소시지 그리고 스크램블드 에그가 있습니다.

계란이 너무 질퍽질퍽하긴 하지만 베이컨 맛으로 먹었습니다.


음료로는 오렌지 주스~

아침 식사를 막 끝내고 나자 하강을 시작한다는 안내방송이 나왔습니다.

역시 구름이 잔뜩 꼈네요

기종인증

그렇게 런던 히드로 국제공항에 착륙하였습니다.

콴타스의 A380과 789가 보이네요!

A380은 싱가포르를 경유하여 시드니까지, 789는 퍼스까지 논스톱으로 갑니다.

QF9 저 비행도 엄청나게 길던데 언젠가는 타보고 싶습니다.

BA의 A319 옆에, 30분 지연되어 주기합니다.

출발은 50분 지연이었지만 도착은 30분 지연이라 시카고행 항공편 환승까지 딱 2시간 남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별 볼것도 없던) 콩코드룸에서 간단한 식사도 하고, 얼굴 마사지도 받을 수 있었네요 ㅎㅎ

환승편이 있는 상황에서 언제 출발할지 모른다던 기장님의 안내방송은 무서웠지만 그래도 엄청 많이는 지연되지 않아 다행이었던 비행이었습니다.

(기내식은... 뭐 그냥 평범한 아침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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