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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리뷰 (Flight Review)/기타

[타이항공] TG635 인천-타이페이 B777-300 비즈니스클래스 탑승기

by TonleSap 2020. 10. 22.

서울/인천 (ICN) -> 타이페이/타오위안 (TPE)

TG 635

Boeing 777-3D7

Royal Silk (Business Class)

비행시간 2시간 40분

좌석 14A

작년 초... 2박 3일의 대만 여행을 위해 어떤 항공사를 탈까 하다가, 마침 오후에 출발하는 편 중 스타 얼라이언스 어워드 좌석이 있는 타이항공을 이용하였습니다. 당시 타이항공은 하루 1편, 타이페이를 경유하여 방콕까지 가는 비행편을 운영 중이었는데, 타이페이 경유 홍콩행인 CX 421편과 상당히 비슷한 항공편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TG 635편은 3년 전인 2016년에도 타본 항공편이었습니다. 해당 항공편은 사실 저의 첫 국제선 비즈니스 클래스 항공편이었기에 정말 기억에 많이 남았는데, 해당 항공편을 다시 탈 수 있다니 정말 감흥이 새로웠습니다. 당시에는 A330-300이 투입되었으나 이번에는 B777-300A (Non-ER)이 투입되었습니다. B777-300A가 요새 보기 힘들다는 점, 그리고 이날 탑승한 TG 635편이 2019년의 첫 비행이었음을 감안하면 당시 더욱 설레기도 했던 것 같네요!

비즈니스 클래스 체크인 카운터. 타이항공은 자사의 비즈니스클래스 프로덕트를 'Royal Silk'로 브랜딩하고 있습니다. 

이날 항공편이 탑승동에서 출발하지 않았기에 메인 터미널에 위치한 아시아나 라운지를 이용하였습니다.

라운지 내부

당시에는 치킨 스테이크

토마토 파스타

단호박 채소구이 및

쇠고기 숙주볶음 등의 요리가 제공되고 있었고,

샐러드 바

그리고 컵라면까지 제공되고 있었습니다. 

하루종일 아무것도 멋지 못했기에 먹을 것을 잔뜩 가져왔습니다. 이날 함께 탑승한 친구는 비즈니스클래스를 처음 타보는 친구였는데, 매우 신기해하는 것을 보니 3년 전의 제가 생각났습니다 ㅋㅋ


라운지 뷰

OZ A321 및 ET B788이 보이네요!

이날 탑승할 항공기는 타이항공의 B777-3D7으로, B777-300ER이 아닌 B777-300가 투입되는 비행편이었습니다. B777-200ER와 B777-200이 외형적으로는 특별한 차이점이 없는 것과 달리, B777-300ER와 B777-300은 레이키드 윙팁의 유무로 쉽게 (?) 구별할 수 있습니다.

또한 타이항공, 케세이퍼시픽 및 싱가포르 항공 등, 항공사별로 B777-300은 단거리 고수요 국제선에, B777-300ER은 장거리 국제선에 투입하며, 이에 따라 B777-300 에는 구형, 혹은 '리저널' 비즈니스클래스 시트가 장착되어 있기도 합니다. 3항공사 모두 비즈니스클래스 시트가 풀플랫이 아니며, CX의 경우 우등고속형 시트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이에 반해 대한항공의 B777-300은 (거의) 풀플랫 비즈니스클래스 시트를 장착하고 있어, 탑승했을 때 불편함은 덜하다고 볼 수 있죠 ㅎㅎ

타이페이 경유 방콕행. 한번 이거 타고 방콕까지도 가보고 싶네요!

어쨋든 -300 계열이라 엄청! 깁니다 ㅎ

비즈니스 클래스 우선 탑승열에 줄을 서고

들어갑니다!

(이 문으로 들어가는 친구가 매우 기뻐했다는 기억이... ㅋㅋ)

기내로 들어와봅니다. 타이항공의 B777-300에는 L1 및 L2 도어 사이에 무려 34석의 미끄럼틀형 비즈니스클래스 좌석을 설치하였고, 좌석 배열은 역시 777답게 2-3-2 배열입니다.

오늘의 제 좌석인 14A (친구 14B) 입니다! 좌석 피치는 60인치로, 넓긴 넓으나 정방형 풀플랫 좌석의 피치는 아닙니다 ㅎㅎ

모니터

신기한게... 터치가 아니더라고요 ㄷㄷㄷ

따뜻한 물수건, 그리고 웰컴 드링크로 저는 오렌지 주스, 친구는 아이스티를 받았습니다. 역시 타이항공이라 오키드 (난초) 꽃도 하나씩 놓아 주네요 ㅎ

친구랑 같이 사진 한장 ㅋㅋ

웰컴 드링크를 마시고 있으니 타이항공의 업데이트된 안전비디오가 상영됩니다.

모니터 화질은 진짜 별로 (..) 그러나 안전비디오는 참신하고 멋졌습니다!


해가 질 무렵, 아름다운 노을과 함께 서울 인천 국제공항을 이륙하고

인천공항을 한 바퀴 돌아 TPE로 향합니다.

이때만 해도 인천공항이 붐볐는데.. ㅠ

기내

본격적인 식사 서비스가 시작됩니다. 우선 샴페인과 믹스넛츠를 받았습니다.

2016년에 탔을 때는 땅콩을 까서 접시에 주셨는데... 이번에는 봉지채 (!!) 주시네요 ㅋㅋ

샴페인

기내식이 나왔습니다! 저는 사전주문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 기내식 메뉴 중 하나를 골랐는데, 우선 애피타이저로 연어 샐러드가

메인코스와 함께 원트레이로 나왔습니다!

2016년에 탔을때는 코스식으로 나왔는데... 이번에는 원트레이로 나왔네요. 뭐 큰 문제는 아닙니다만, 서비스가 변경된 것 같아 어리둥절 했네요 ㅎㅎ 아무래도 타이페이까지의 짧은 비행이라, 먹기 쉽게 원트레이로 나온 것 같습니다.

애피타이저로는 연어 샐러드, 메인 코스로는 해물 김치 볶음밥, 디저트로는 모둠 과일 및 바나나 푸딩이 나왔습니다.

메인 코스인 쇠고기 김치 볶음밥과 해물 볶음이 나왔습니다. 김치 볶음밥은 뭐 그냥 김치 볶음밥이었고, 해물 볶음은 새우, 갑오징어 및 생선 조각등이 나왔습니다. 이게 의외로 조합이 좋아서, 해물을 반찬 삼아 밥과 먹으니 정말 꿀맛이었습니다. 물론 저녁으로 양이 조금 적었다는 생각이 있기는 했지만 어차피 대만 가면 야시장 뿌시고 와야되니깐요... ㅋㅋ

맛은 합격! 디저트는 바나나 푸딩이 나왔는데, 그게 ㄹㅇ JMT이었습니다. 바나나의 풍부하고 달콤한 맛이 부드러운 푸딩으로 조화롭게 어우러졌다고 할수 있겠네요!

친구는 타이항공의 사전 주문 식사를 주문하였는데, 찹 스테이크를 골랐습니다. 일단 애피타이저 및 디저트는 동일하게 나오고,

친구것을 몇개 뺏어 (..!) 먹어본 결과 이것 역시 맛있었습니다 ㅎㅎ

좌석을 최대로 리클라인 해 보았습니다. 역시 미끄럼틀 좌석이라, 막 편안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더군요 ㅠ

특히 좌석 이음매가 매끄럽지 않아 허리가 살짝 아픈 느낌이 들었습니다.

타이항공 헤드셋

좌석 컨트롤러

M 버튼을 누르면 마사지 기능이 켜지지만 별로 세지는 않습니다 ㅋㅋ

식사를 마치고 잠시 쉬고 있으니 타이페이 타오위안 국제공항에 접근 중이었습니다

어프로치 후

착륙!

마지막은 샹산에서 촬영한 야경

현지에서 만난 친구는 여기를 거의 매일 (!!) 등반할 정도로 낮은 산이라는데... 왜 저한테만 힘들게 느껴질까요 ㅠㅠㅠ


3년만에 다시 타본 TG 635편은 식사 서비스의 구성이 살짝 바뀐것을 제외하면 역시 그대로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모니터 해상도가 매우 낮았고, 좌석 이음매 등이 느껴질정도의 구형 좌석이라 장거리 비행에 걸리면 매우 불편할 것 같네요 ㅠ 기분탓인지는 모르겠지만, A330-300의 미끄럼틀 좌석보다 B777-300 의 미끄럼틀 좌석이 더 불편한 느낌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거리 비행이었기 때문에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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