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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Travel)

2018 항공기 탑승 결산

by TonleSap 2018. 12. 31.

2018년은 지금까지 가장 많이, 오래, 그리고 먼 거리로 항공기를 탑승한 해였습니다. 그리고 항공사에 돈을 가장 많이 지불한 해이기도 하죠. 한 번도 회사 등에게서 항공권을 스폰서 받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였을때 진짜 많이 쓰긴 했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전체 탑승 지도>


올해는 16편의 국내선 및 29편의 국제선으로 이루어진 45편의 항공편에 탑승하였으며, 101427 마일, 혹은 지구를 4.1 바퀴 돌았습니다. 올 한해 비행기 안에서만 233시간 54분 있었으며, 이는 9.7일에 해당됩니다.


클래스로 보면, 국제선 (진짜) 일등석 4편, 국내선 일등석 5편, 비즈니스 21편, 프리미엄 일반석 3편 및 일반석 12편을 탑승하였습니다. 44편은 창가석에 탑승하였지만 1편은 가운데 자리에 탑승하였습니다 (ㅠㅠ). 공항 방문으로 보았을때 아시아 안에서는 46번, 북미에서는 34번, 그리고 유럽에서는 10번 공항을 방문하였습니다.


<탑승 통계>


올해 있었던 특별한 일들을 꼽자면,


1. 드디어 처음으로 국제선 일등석에 탑승하였습니다. 

2. 4시간 이상의 비행에는 절대로 일반석을 타지 않았습니다.

3. 처음으로 비행기 칵핏에 들어가 사진도 찍고 왔습니다.

4. 다시 타기로 기약했던 항공편 1편을 다시 탑승하였습니다.

5. 미국 갈때 대서양 횡단만 3번 (...) 하였습니다.

6. 747 어퍼덱을 4번 올라가 보았습니다.


<탑승 통계 2>


정말 다양한 항공편을 탑승해 보았지만, A330-300 기종을 7번으로 가장 많이 타 보았습니다. ICN-PVG부터 ICN-PRG까지 고루 고루 다 타보았네요. 그 다음으로 A321 5번, B787-9 및 B747-8 4번 그리고 A350-900 및 A319-100 3번을 타 보았습니다. 물론 더 있지만 결론은 역시 어디든 다 돌아다니는 A330입니다 ㅎ


<탑승 리뷰>

2018. 01 아메리칸항공 AA280 B787-9 프리미엄 일반석 (클릭하면 탑승기로 이동!)



살면서 처음으로 이코노미 플러스 (시트 피치만 조금 더 넓은 좌석) 말고 진짜 국제선용 프리미엄 일반석을 타봤습니다. 오랫동안 비즈니스만 타고 와서 걱정 반, 설렘 반을 안고 탔지만 좌석이 정말 편해 거의 안깨고 계속 자면서 왔습니다. 기내식도 준-비즈니스 급이었고요. 다만 비빔밥 OR 채식인 점은 제발 고쳤으면 좋겠습니다. AA 789 프리미엄 일반석을 타신다면 무조건 09열입니다!! (거기에만 레그레스트가 있거든요)


2018.02 에어캐나다 일반석 4편

대륙  횡단 (토론토-밴쿠버) 에서도 진짜 물만 주더라고요;; 다만 안전 비디오 만큼은 정말 멋진 항공사입니다. 이 항공사를 통해 처음으로 767이란걸  타봤습니다.



2018.02 젯블루 A320+E190 2편


뒤에서 더 좋은 민트를 경험하였지만... 젯블루는 일반석마저도 다른 항공사들과 비교가 안될 정도로 좋은 항공사입니다.  전좌석 무료 와이파이에다가, 봉지채 주는  프리미엄 스낵 및 33~34인치로 넓은 좌석  피치까지... 무조건 젯블루 타세요 ㅎ


2018.03 아메리칸항공 AA281 B787-9 플래그쉽 비즈니스




맛없었던 기내식이 제일 머리에 남는 아메리칸항공의 플래그쉽 비즈니스였습니다. 좌석 자체는 리버스 헤링본이라 훌륭했지만, 어떻게 스테이크가 3시간짜리 국내선 일등석보다 맛 없을수가 있을까요;; 다만 한국어 진짜 잘하는 백인 승무원분께 감동받았습니다. 실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맛있게 드십시오부터 간단한 일상적인 대화까지 한국어를 넘넘 잘하시더라고요 ㅠ


2018.03 홍콩 익스프레스


타지 마세요. 헤드레스트 없어서 죽을 뻔 했습니다.


2018.03 대한항공 KE608 B747-8 프레스티지 클래스



 


Apex Suite, 혹은 프레스티지 스위트를 처음 만나보았습니다. 세상에 이것보다 좋은 비즈니스클래스는 없더군요. B747-8 어퍼덱도 처음 올라가보고 비즈니스클래스도 처음 타봤는데, 넘 좋았습니다.


2018.03 대한항공 KE765 B747-400 프레스티지 클래스





대한항공 747-400 마지막으로 타볼까 싶어서 예약한 비행이었지만 지금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방콕이랑 마닐라 잘만 다니고 있습니다. 기내식으로 곰탕을 맛볼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2018.03 대한항공 KE796 B737-900ER 프레스티지 클래스




별건 없었지만 대한항공의 B737-900ER도 처음 타봤고 프레스티지 비빔밥도 처음 먹어봤습니다. 역시 북어국인가 저건 맛있더라고요 ㅎ 이걸로 대한항공의 모든 프레스티지석은 다 타봤습니다!


2018.04 대한항공 KE2711 B777-200ER 프레스티지 클래스




김포-하네다-프랑크푸르트-뉴욕의 괴상한 여정의 시작인 김포발 하네다행 프레스티지석. 상용 노선인 만큼 C클마저도 만석이었고 사진 찍기도 어려웠습니다. 프레스티지 플러스라 미끄럼틀이었고 치킨 카레 덮밥이 나왔습니다. 우리 국적기가 밥 하나는 참 잘 주는것 같습니다 ㅋㅋ


2018.04 ANA NH203 B777-300ER 일등석 (퍼스트 클래스)





드디어! 국제선 (장거리) 일등석을 처음으로 타봤습니다. 밤비행이라.... 정식 기내식은 먹지 못했지만... 이렇게 친절한 승무원은 처음 봤습니다. 매트리스 패드에다가 옷까지 다 개주셔서 정말 몸둘 바를 몰랐습니다 ㅋㅋㅋ 잠도 8시간인가를 무려 한번도 깨지 않고 잤습니다. 역시 일등석은 일등석인가 봅니다. 내년에 또 타게 되어 기쁩니다.


2018.04 루프트한자 LH400 A380-800 비즈니스 클래스




살짝 닭장 비즈이지만... 식사는 정말 맛있었던 루프트한자 A380 비즈니스 클래스. 승무원 분들도 이름으로 불러주시고 꽤 괜찮았던 비행인 걸로 기억납니다. 루프트한자 일등석 타보고 싶습니다 ㅠ


2018.05 루프트한자 LH405 B747-8 비즈니스 클래스





그냥 비즈니스클래스에 딱 맞는 서비스가 있었던 LH405편. 뭐 결론적으로 좋았습니다 ㅋㅋ B747-8 어퍼덱을 2번째 올라가 보았네요!


2018.05 아시아나항공 OZ542 A380-800 퍼스트 스위트 일등석






"핵" 감동 받았던 아시아나항공. FRA 출발이 이정도인데 궁중 정찬은 어떨지 상상이 안갑니다. 캐비어 대구찜에 거의 한정식 수준인 비빔밥까지... 클로즈드 스위트라 프라이버시도 엄청나게 보장 되었습니다. 내년 8월에 인천 출발로 한장 더 끊어놓아서 기대됩니다.


2018.05 타이항공 TG659 A350-500 로얄 실크 (비즈니스 클래스)




식사부터 좌석까지 괜찮았던 타이항공의 A350 비즈니스 클래스. 맛있는 그린 연어 커리가 제공되었습니다. 단 승무원분이 좀 무서웠던 기억이 납니다 ㅠ


2018.05 타이항공 TG632 B787-8 로얄 실크




무려 아침식사를 코스식 (...) 으로 줬던 타이항공. 또한 B787-8도 처음으로 타봤습니다!


2018.05 타이항공 TG633 B787-9 로얄 실크




진짜 역겨웠던 기내식. 타로 소스인가 다시는 저 노선에서 중식 안먹을겁니다. 좌석은 리버스 헤링본이라 좋았습니다.


2018.05 타이항공 TG658 A350-900 로얄 실크





Red-Eye flight 이라 조금 피곤하긴 했지만 기내식은 꾸역꾸역 다 먹었습니다 ㅋㅋ 간식으로 라면 그리고 아침식사로 타이식을 먹었습니다. 저 죽 같이 생긴건 좀 달기는 하더군요 ㅎ


2018.06 아시아나항공 OZ363 A330-300 비즈니스클래스





말로만 듣던 똥차 당첨... 뭔 이런 좌석이 있나 싶기도 했습니다. 기내식은 괜찮았으나 음... 이런 기재만 좀 업그레이드 시키면 좋을텐데요 ㅠ


2018.06 에어차이나 CA4504 A330-300 일반석


말로만 듣던 "dreaded" 에어차이나를 타봤습니다. 생각보다 좋았습니다. 승무원 분들도 친절하고 밥도 맛있더라고요! 미국처럼 국내선에서는 밥 안주진 않아 최소한 그점은 좋네요 :)


2018.06 대한항공 KE808 A330-300 일등석





 


처음으로 대한항공 일등석을 타봤습니다. 단거리 구간인데도 불구하고... 세상에 저거 인생 스테이크였네요. 기내에서도 이렇게 잘 서빙할 수 있다는걸 이제 알았습니다. 좌석은 프레스티지에 그냥 오토만만 단 거였지만요 ㅠ


2018.06 대한항공 KE643 B747-8 일등석







저 토종닭 백숙... 아마 인생 경험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 합니다. 비행기에서 이런 걸 먹을 수 있을 줄 상상도 못했네요. 좌석도 코스모 스위트 2.0, 클로즈 스위트라 넘넘 좋았습니다. 대한항공만의 친절한 서비스는 덤이죠 ㅎ 마일리지만 많으면 뉴욕편도 한번 타볼텐데요 ㅠ


이로써 대한항공의 B747-8 기종은 일반석, 프레스티지 및 일등석을 모두 타보았습니다. 생각해 보니깐 A330-300도 마찬가지네요 ㅎ


2018.07 에어아시아 AK712 A320-200 일반석


음... 진짜 헤드레스트 없는 비행기는 타는게 아님을 이제 알았습니다.


2018.07 에어아시아 X D7506 A330-300 프리미엄 플랫베드 (비즈니스클래스)




저가항공사의 비즈니스석은 처음 타봤는데.... 가성비가 정말 괜찮았습니다. 물론 기내식은 꽝이었지만 승객들을 성으로 불러주시고 서비스는 좋았던 것으로 기억나네요.


2018.07 체코항공 OK191 A330-300 비즈니스 클래스





아뮤즈 부슈부터 디저트까지 꽤나 맛있었습니다. 좌석 자체는 프레스티지 슬리퍼라 그냥 그랬지만... 승무원들이 넘넘 친절하시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2018.07 체코항공 OK190 A330-300 비즈니스 클래스




요번에는 대구 요리를 선택했습니다. 맛은 그냥 그랬지만 역시나 승무원들이 친절하셨습니다 ❤️


2018.08 대한항공 KE1531 CS300 (A220-300) 일반석




CS300을 처음 타봤는데, 오버헤드빈이 좀 낮은걸 제외하고는 좌석 피치도 넓고 괜찮았습니다.


2018.08 대한항공 KE1106 B737-900 일반석





원래 기종이 CS300이었는데 갑자기 B739로 바뀌어서 공포의 739를 탔습니다. 역시 PR은 만석이었고... 좌석 피치 자체는 미국 항공사들 많이 타서 아무 문제가 없었으나 헤드레스트가 없어서 굉장히 어정쩡한 포지션으로 비행하였습니다. 제발... 29인치도 좋으니깐 헤드레스트좀 설치해주세요 ㅠㅠ


2018.08 소나타 ????? 일반석 (뒷좌석)



역시 헐크와 함께 하는 여행은 즐겁습니다. 아무런 어매니티도, 음료도 기내식도 제공되지 않았지만 가장 즐거운 비행 운행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2018.08 델타항공 DL158 A350-900 델타 원 스위트 비즈니스클래스




작년에 이 좌석을 경험해 보고 나서... 한번 더 타야지! 하고 기약했는데 다시 타게 되었네요? 반가웠습니다 ㅎㅎ 역시나 첫번째 식사는 비빔밥이 나왔지만 두번째 식사는! 권우중 셰프의 삼계탕이 나왔습니다. 넘 맛있었습니다  ㅠㅠ 다시 먹고 싶어요!


2018.08 델타항공 (커넥션) DL5284 CRJ-900 일등석




그냥 그런 국내선 일등석. 스낵 바구니로 스낵만 제공됩니다.


2018.10 제트블루항공 B6 63 A321-200 민트 스위트 비즈니스클래스






미국 국내선 프리미엄 캐빈의 지존

미국 항공사를 다시 보게 된 계기

협동체에서 이런 좌석을 본건 처음


와... 했습니다. 별 말 필요 없고 저 링크 타고 가서 보시면 되겠습니다.


2018.10 델타항공 DL2755 B757-200 컴포트 플러스




대륙횡단 무료 기내식의 시대를 연 델타항공. SEA-JFK 노선을 타면서 처음으로 무료 기내식을 먹어봤습니다. 퀄리티도 꽤나 괜찮았고 승무원들도 많이 케어해 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무엇보다 정말 오랜만에 757 기종을 타볼 수 있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2018.11 델타항공 (커넥션) DL3533 CRJ-900 일등석




진짜 우등고속 (1-2 배열) 에 기내식이 나오는 정도? 근데 저 샌드위치 정말 맛있었습니다.


2018.11 델타항공 DL1162 A319-100 일등석




수제버거로 신선한 충격을 받았던 델타항공 A319 일등석. 조종실도 들어가 보고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ㅎ


2018.12 아메리칸항공 AA1414 B737-800 일등석




예상과는 다르게 스테이크가 핵꿀맛이었습니다. 좌석은 꽤 불편했습니다 ㅠ

AVOD는 왜 뗀건지...


2018.12 SAS항공 SK944 A330-300 비즈니스클래스







북유럽 갬성을 가득~~ 느낄 수 있었던 SAS항공. 꼭 그런건 아니겠지만 청정 풀떼기로 인해 한 단계 더 건강해진 느낌입니다. 뭔가 심플하면서도 친절함의 결정체?


2018.12 브뤼셀항공 SN2260 A319-100 비즈니스클래스





살면서 처음으로 유로비즈니스를 경험해 보았습니다. 1시간 25분의 비행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기내식을 받았는데 저게 도대체 뭘까요...? 맛도 이상하고 반만 먹고 남겼습니다. 저는 1F 에 앉았는데 1A에 앉으신 분도 남기시더라고요 ㅋㅋ 크리스마스 비행이라 장식이 걸려 있었습니다.


2018.12 ANA NH232 B787-9 비즈니스 스태거드







ANA는 일등석부터 타봐서 비즈니스는 조금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으나 진짜 좋았습니다. 사실 샴페인이랑 좌석만 빼면 비즈니스도 거의 정상급이 아닌가 싶습니다. 서비스는 물론 기내식까지도...


2018.12 대한항공 KE704 B747-8 프레스티지 클래스


프레스티지 클래스이긴 하지만 일등석 카운터로 안내 받았습니다.



기내식도 괜찮았고 승무원 분들이 부담스러울 정도로 필요한거 없는지 계속 여쭤봐 주셔서 편안하게 왔습니다! 747-8 어퍼덱 3번째로 올라와 본건 덤이구요 ㅎ


2018년, 정말 많은 비행기를 탈 수 있었고, 대부분의 비행은 비즈니스 이상 클래스로 탑승해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기회가 저에게 제공되는 것도 감사할 따름이고, 옆에서 개인적인 취미인데도 불구하고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게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마침 1주일 안에 TG635편 비즈니스 클래스를 타게 되었습니다. TG635편이면 제가 태어나서 처음 탄 비즈니스 클래스인데, 동일한 항공편을 타는 만큼 2019년에도 초심을 되찾아서 더욱 많은 항공기 및 항공사를 탑승해 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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