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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리뷰 (Flight Review)/기타

[SAS항공] SK944 시카고-코펜하겐 비즈니스클래스 탑승기

by TonleSap 2018. 12. 24.

시카고 오헤어-코펜하겐 카스트룹

SK944

Airbus Industrie 330-300

SAS Business (Business Class)

비행시간 8시간 38분

좌석 06H


이 항공편의 탑승기는 영상으로도 제작되었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궁금하시다면 위 영상을 참고해주세요! 잘 보셨다면 구독 및 좋아요도 부탁드려요 ㅎ

이번 겨울에 한국을 오는 여정은 꽤나 익스트림했습니다. 우선 뉴욕 (JFK)에서 시카고까지 아메리칸항공의 일등석을 타고 왔고, 시카고-코펜하겐-브뤼셀-도쿄 나리타의 여정 및 도쿄에서의 1박 후 대한항공을 탑승하여 한국을 오는 여정이었는데, 비즈니스건 일등석이건 진짜 이건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 라는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시카고 공항에 도착하여 터미널 2에서 5로 이동한 후, SAS 체크인 카운터를 찾았습니다. 원래 계획은 짐 부치고 탑승권 받은 후 T1에 있던 폴라리스 라운지에 가서 쉬는 것이었는데 북극성이고 뭐고 일단 좀 쉬고 싶었기에 바로 보안검색하러 들어갔습니다.

비즈니스석 체크인 카운터. 델타나 아메리칸과 비슷하게 비즈니스와 프리미엄 이코노미가 같이 체크인을 할 수 있는 구조이네요! 

익스트림했던 여정을 보여주는 항공권. 이런 경우는 처음이긴 한데... 항공사가 다 다름에도 한 여정이므로 3개의 항공편 모두 이 탑승권으로 타면 된답니다 ㅋㅋㅋ 북유럽식 효율성인가요 ㅎㅎ

제 자리인 06H. 시카고 SAS 라운지에서 조금 쉬다가 기내로 들어옵니다. 라운지는 좁고 별거 없었습니다.

크 역시 그 전에 많이 보던대로 북유럽 갬성이 풀풀 느껴지네요! 뭔가 굉장히 현대적이면서 내 집같이 편안한 느낌입니다. 물론 제 방은 정작 더럽긴 하지만...

15인치 AVOD. 밀어서 시작하기가 돋보이네요 ㅋㅋ

되게 비싸다고 들은 하스텐스 침구류

이불도 꽤나 많이 줬습니다 ㅋㅋ

어매니티킷

수납 공간, 헤드폰 거치대 및 좌석 컨트롤러. 이렇게 뭔가 놓을 곳 있는 좌석이 좋습니다. 카메라를 놓던 땅콩 그릇을 놓던 엄청 편해집니다. 대한항공 프레스티지 슬리퍼랑 플러스는 반성해야 합니다.

웰컴 드링크는 샴페인!

기종 인증

본격적으로 메뉴판을 봅니다. 아주 비싼건 아니지만 와인 라인업이 나쁘지는 않습니다. 샴페인은 한 2만 5천원정도 되는걸 주네요!

메인 메뉴. 아주 화려한 식사는 아니지만 농어, 양고기, 사슴 고기 (?!!) 그리고 파스타 중 택1 입니다. 사슴 고기는 처음 들어봤습니다만, 북유럽 항공사인걸 감안하면 별로 놀랄건 아니네요 ㅋㅋ

아침 식사 메뉴

SAS 항공은 신기하게 안전 비디오를 두번에 걸쳐 상영합니다. 첫번째의 간략한 비디오는 이륙 준비에 관련된 것이고, 두번째 불꺼주고 상영되는 비디오는 비상 상황에 관련된 것이었던 것 같습니다.


두번째 안전 비디오가 상영되고..

푸쉬백 시작합니다.


요즘 카메라를 꺼내는게 그렇게 귀찮아서 갤럭시 S9 플러스로 사진이랑 영상을 촬영하고 있습니다 ㅠㅠ 특히 밤 촬영시 품질이 많이 떨어지는 것이 보이는데, 짐만 없으면 미러리스 말고 (구석에 썩어 가는) DSLR로 촬영할텐데... 이번만 이번만 하면서 계속 폰으로 촬영하네요 ㅋㅋㅋ

택싱 후

이륙합니다!


시카고는 처음 가보는건데, 야경이 넘넘 이쁘네요 ㅎ

거의 웬만한 항공사면 주는 따듯한 물수건이 제공되고

식탁보도 깔아 주십니다.

식전 서비스는 땅콩 및 음료 두잔으로 주문하였습니다. 저 크랜베리 칵테일에다가 샴페인 살짝 부어 마시니 꽤나 괜찮더라고요 ㅋㅋ

토닉워터와 크랜베리 주스를 혼합하여 만든 칵테일

샴페인

터키항공이랑 비슷하게 셰프 복장을 입은 승무원 분께서 서빙을 하시는데, 샐러드 같은 경우 직접 만들어 주시더라고요 ㅋㅋ 저 뒤에 있는 풀떼기 바구니에서 잔뜩 꺼내셔서 후추랑 드레싱을 즉석에서 쳐주십니다 ㅋㅋㅋ

애피타이저로는 닭가슴살 요리 및 샐러드를 받았습니다. 역시... 북유럽 항공사답게 풀떼기 건강한것만 주네요 ㅋㅋㅋ 

파프리카가 꽤 맛있었습니다. 닭가슴살은 그냥 아무것도 안친 닭가슴살맛 ㅋㅋㅋ

올리브 빵

샐러드!

식사 후 메인 코스인 농어 요리를 받았습니다. 감자, 마늘 및 콩이 같이 제공되는데, 살짝 쓴 맛이 있기는 했지만 매우 건강해지는 느낌을 받으며 그럭저럭 맛있었습니다 ㅋㅋ

대망의 디저트. 무려 4코스로 제공됩니다. 사실 이 중 몇개를 고르는 것인데 결정장애가 와서 머뭇머뭇거리자 나같으면 다 먹을래~ 하면서 다 주셨습니다 ㅋㅋㅋ

저 카라멜맛 아이스크림이 진짜 맛있더라고요 ㅠㅠ 또 먹고 싶습니다

다만 베리 초콜릿 케익은 살짝 단 감이 있었습니다 ㅎ 이걸 남겼더니... 승무원분께서 맛있잖아~ 다 먹어 하시면서 안치워 가시더라고요 ㅎㅎㅎ

\

다만 이 치즈는 워낙 호불호가 갈리는거라... 남겼더니 바로 가져가시더군요.

과일은 꿀맛!

이제 배도 부르니깐 잘 때가 되서 침대 모드로 눕힙니다.

하스텐스 이불까지 깔고 자니깐 잠이 솔솔 올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ㅋㅋ

Crazy Rich Asians 보다가 슬슬 자다 보니...

벌써 착륙 1시간 반 전이네요 ㅠ


아침 식사가 제공됩니다. 요구르트, 과일 및 치즈와 햄이 제공됩니다. 사실 이거 다음에도 오믈렛을 줄려고 하긴 했으나 아무래도 좀 부담되서 그런지 아무도 안드시더라고요 ㅋㅋ

슬슬 하강을 시작하고..

구름이 가득하네요! 이런 풍경 좋습니다 ㅠ


덴마크 코펜하겐 카스트룹 국제공항에 착륙합니다.


여담으로 입국 심사관이 보딩패스를 보고 우와~ 대박 여정이다 하시며 감탄하시더라고요 ㅋㅋ


역시 북유럽 항공사답게 모던한 인테리어는 물론이고, 친절하고 전문적이면서도 효율적인 서비스가 인상적인 SAS 항공이었습니다. 정말 필수적인 요소들만 딱 모아 뒀달까요? 그렇다고 뭐가 빠졌다거나, 그런 것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비즈니스클래스에서 주로 볼 수 있는 항목들은 모두 갖추었고, 오히려 8시간 비행이라 불필요한 서비스는 없앰으로써 진짜 승객들이 푹 쉴 수 있게 배려한 것 같았습니다! 진짜 건강하게 느껴지는 식사는 덤이구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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