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항공, 철도, 여행, 비즈니스석/일등석 리뷰 - 모두 한곳에서
비행 리뷰 (Flight Review)/미국 항공사

[델타항공] DL3533 뉴욕 라과디아-댈러스 일등석 탑승기

by TonleSap 2018. 11. 29.

뉴욕 라과디아 (LGA) -> 댈러스 포트워스 (DFW)

DL 3533

Embraer ERJ-175

First Class (일등석)

비행시간 4시간 9분

좌석 02A

이 비행편은 후기가 영상으로도 제작되었습니다. 잘 보셨다면 구독 및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친척 댁에 가기 위해 아침 일찍 뉴욕 라과디아 공항으로 갑니다.


오늘은 스카이마일즈 대신 대한항공 (무티어) 스카이패스에 적립 예정이지만 일등석 이용으로 역시 빨간맛 SKY PRIORITY 창구를 이용합니다.

역시 빨간맛 보안검색 덕분에 5분만에 보안검색을 끝내고 게이트에 도착합니다. 진짜 패스트 트랙 인천공항도 반드시 만들어야 합니다.


오늘 이용할 항공편은 델타 커넥션 (스카이웨스트) 에서 운항하는 DL 3533편으로, 뉴욕 라과디아 공항을 오전 6시에 출발해 약 4시간의 비행 후 댈러스/포트워스에 오후 9시에 도착하는 항공편입니다.

오늘 탑승할 ERJ-175기. 사실 ERJ-190이랑 CRJ-900은 많이 타봤으나 ERJ-17X 시리즈는 처음이네요! 저번에 에어필립 ERJ-145 다음으로 작은 항공기 탑승 같습니다 ㅎ

델타항공의 탑승 순서는

PRE (도움이 필요한 승객)

PREM (PREMIUM: 일등석, 델타 원, 프리미엄 셀렉트 및 다이아몬드 메달리온)

SKY (SKY PRIORITY: 컴포트 플러스, 스카이팀 엘리트 플러스)

GROUP 1

GROUP 2

GROUP 3

GROUP 4 (베이직 이코노미)


즉 스카이팀 엘리트 플러스라도 2순위로 탑승 그룹이 밀려나게 됩니다 ㅠㅠ 사실 델타항공의 일등석을 타는 이유 중 하나가 저 PREM 탑승 그룹 때문도 조금은 있습니다 ㅎㅎ

보딩 시간보다 약 10분 늦게 ERJ-175 기내로 들어옵니다. 델타 (스카이웨스트) 의 ERJ-175는 일등석 12석, 컴포트 플러스 20석 및 메인 캐빈 (일반석) 44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등석은 1-2 배열, 일반석 및 컴포트 플러스는 리저널 젯에서 흔히 볼 수 있는 2-2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제 좌석인 02A. 리저널 젯이면 공간도 적고 좌석도 그리 편한 편은 아니지만... 일등석 탑승 시 우등고속버스 처럼 일인석이 존재한다는 것이 큰 장점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물론 여기에 레그레스트만 있다면 참 좋겠지만... 뭐 우선 4자리라도 Direct Aisle Access가 가능해서 자리에서 일어날때 불편이 없습니다!

일등석 좌석마다 다사니 생수, 담요 및

베개가 하나씩 놓여 있습니다!

다사니 생수. 저게 샘물같은게 아니라 정화수라 싫어하는 사람들은 되게 싫어하더군요 ㅠㅠ

ERJ-175 기종인증

레그룸은 37인치라 꽤나 괜찮은 정도입니다. 사실 1인석이라 31인치라고 해도 별 상관은 없지만요!


참 웃긴 것이, 승무원 분께서 웰컴 드링크를 스프라이트로 주문 받고 가신 다음 안 갖다 주셨습니다 ㅠㅠ 지금까지 프리미엄 캐빈을 탑승하면서 웰컴 드링크 못 마신것은 이번이 처음이네요... 다만 이륙 후 음료 주문 받을때 까먹었다고 사과는 하시더군요.. 별 차이는 없지만 그냥 처음이라 그런지 신기했네요 ㅋㅋ

해가 막 틀 무렵 라과디아에서 이륙 순서 4번을 받고...

활주로 진입

이륙합니다!

크... 뉴욕 물가도 비싸고 지하철도 더러운데다가 맨날 지연되지만... 야경 하나는 진짜 진짜 멋집니다! 예전 KE086편 탈때도 절로 탄성이 나오더군요...

저 멀리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도 보이고 맨하튼이 쫙~보입니다! 센트럴 파크도 보이네요!

역시 밤의 도시 뉴욕입니다.

델타 티셔츠를 입고 탔습니다. 너무 잘생기게 나와서 얼굴은 가렸습니다.

델타의 플래그쉽 A350. 저번에는 델타 스카이 잡지에서 A330-300을 소개하더니 이번에는 A350을 소개하네요! 저 델타 원 스위트 B777에도 설치 중이고 듣기로는 B767-400에도 설치 계획이 있다던데 767-400에는 1-1-1로 배열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내년 2월에 JFK-SFO 델타 원, 767-400ER편으로 끊어 놨는데 그때까지는 레트로핏이 되지 않겠죠? ㅎ

잠깐 카톡하다가 졸다가 깨어 보니 해가 막 떠 있었고 이러한 구름 바다위를 날고 있었습니다. 뭔가 저런 광경만 보면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마음에 평화를 얻는 달까요? 구름으로 뒤덮인 망망대해를 끊임없이 날고 있다는 생각도 들고 참 어쨋든 비행 그 자체가 너무나도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델타는 전 객실에 무료 메세징 (카톡, 페메, 아이메세지 등) 을 제공하기 때문에 카톡하다가 멈추고 저 광경을 한동안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본격적인 기내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아까 전 못마신 스프라이트를 받고 컴포트 플러스 이상 승객들이 받는 스낵 바구니를 돌려서, 땅콩을 집었습니다.

기내식 서비스가 시작되며, 식탁보를 깔아 주셨습니다.

따뜻한 물수건

오늘의 식사는 무슨 야채 옵션이랑 그릴 햄 및 오믈렛 샌드위치였는데, 샌드위치 옵션을 골랐습니다. 

요 샌드위치가 진짜 맛있더군요! 치즈에다가 막 한 것 같은 촉촉한 오믈렛 그리고 그릴 햄까지... 빵 또한 딱딱한 빵이 아닌 쫄깃쫄깃한 빵이라 샌드위치의 형태를 띈 것 뿐이지 햄, 치즈 및 빵을 곁들인 오믈렛을 먹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일. 블루베리, 딸기 및 파인애플이 들어 있었습니다.

죠바니 (요구르트) 및 오렌지 주스

크 저 샌드위치 다시 먹고 싶습니다!

식사 서비스가 사실 꽤나 늦게 시작한 덕분에 기내식 서비스가 끝나고 난 후 얼마 안되어 하강을 시작하였고, 추운 뉴욕과 달리 따뜻한 텍사스 주의 아침 햇살을 받으며 댈러스 포트워스 국제공항에 착륙하였습니다.


사실 별로 특별한 것이 없는 비행이었습니다. 웰컴 드링크의 생략 (혹은 까먹음) 및 발받침이 없는 좌석은 살짝 아쉬웠지만 일인석 및 식사는 꽤나 괜찮았습니다.


결론: 프리미엄 캐빈을 이용한 여행은 즐겁습니다. 끝.

PS) 모든 사진은 갤럭시 S9+으로 촬영되었습니다. DSLR도 가져갔는데 사실 너무 커서 꺼내기가 귀찮네요 ㅠㅠ 그래도 사진 및 동영상 퀄리티는 갤럭시 S8보다 훨씬 나은 것 같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