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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리뷰 (Flight Review)/기타

[스쿠트항공] TR896 타이페이-인천 ScootBiz (비즈니스클래스) 탑승기

by TonleSap 2019. 1. 13.

타이페이/타오위안 -> 서울/인천

TR896

Boeing 787-9 Dreamliner

ScootBiz (비즈니스석)

비행시간 2시간 30분

좌석 03A


이 탑승기는 영상으로도 제작되었습니다. 꼭 한번 보시고 잘 보셨으면 구독 및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스쿠트 항공은 세 번째 탑승. 처음으로 싱가포르에 갔을 때 스쿠트 항공을 이용하였습니다. 우선 가격도 저렴하기도 했지만, 대만을 경유하기 때문에 대만에 사는 친구랑 같이 갔기 때문에 같은 비행기를 타되 중간에 만날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물론 그 전에는 일반석을 이용하였는데, 좌석 피치는 31인치라 아주 좁지는 않았지만 AVOD의 부재 뿐만 아니라 헤드레스트가 설치되지 않은, 진짜 일반고속에 준하는 좌석이라 머리를 기댈 곳도 없어 정말 피곤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것 때문에 싱가포르에서 급하게 목베개를 사서 다음 비행때 탔었는데, 이번 4번째 대만 여행 후 귀국 항공편에서 또 스쿠트를 이용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대만 여행시 스쿠트는 시간대가 매우 좋습니다. 저가 항공사 중에서 유일하게 저녁 시간대에 출발하여 (거의) 꽉 찬 하루를 보낼 수 있습니다. 가격도 비즈니스, 이코노미 할것 없이 매우 저렴하여 이번에 편도 13만원으로 왔습니다. (편도 요금 치고는 굉장히 저렴합니다) 게다가 스쿠트 혹은 싱가포르스러운 매우 쿨하면서도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서 즐거운데요,


이 사진 하나만으로 설명이 됩니다 ㅎㅎㅎ 자유분방하고 디스코스러운 분위기를 좋아하는 저는 스쿠트가 딱 맞는것 같습니다 ㅋㅋㅋ

사실 가끔씩 FSC 비즈니스석이나 일등석 타면 되게 경직된? 분위기에 가끔씩 놀라기도 합니다 ㅠㅠ 저번에 델타 원 탔는데 뭔가 넥타이 매신 비즈니스맨들만 잔뜩 (조용히) 계셔서 좀 놀랐네요 ㅎ 일주일 이따가 케세이 퍼시픽 일등석을 타는데 어떤 분위기일지 궁금하네요 ㅎㅎ


타이페이 타오위안 국제공항에 공항철도 급행열차를 타고 도착하였습니다. 확실히 국광 (1918) 버스보다 30분이나 덜 걸리니 빠르긴 빠르더라고요 ㅎㅎ

TR896편, 서울 인천행 전용 체크인 카운터. 물론 ScootBiz 전용 PRIORITY 카운터에 줄을 섰지만 일반석 줄에 아무도 없었기 때문에 거기로 불려갔습니다 ㅋㅋ

면세점에서 돔 페리뇽 한병을 사고 게이트에 오니깐 바로 탑승을 시작하였습니다. 타이항공이나 싱가폴 일등석을 타면 마셔볼 수 있다는데 아마 타이는 올해 안에 타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싱가폴은 다음 생애에~ ㅋㅋㅋ


스쿳비즈 좌석 자체는 아메리칸항공 등의 787-9 프리미엄 이코노미와 비슷하지만 나름 비즈니스라고 구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운임 코드도 D 등의 비즈니스석 코드를 사용하고 있고, 여행사 등에서도 비즈니스라고 구분합니다. 비즈니스 전용 탑승구로 탑승합니다.

스쿠트항공 B787-9의 앞부분에는 35석의 ScootBiz석이, 그리고 그 뒤부터 L2 도어 뒤까지의 공간에는 Scoot-In-Silence 석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에어아시아의 저소음 구역과 비슷한 컨셉으로, 아이가 탑승 불가하고 (상대적으로) 엔진과 멀어 소음이 덜 들립니다.


그리고!!!! 감동의 헤드레스트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아니, 사실 스쿠트가 유료로 파는 모든 좌석에는 헤드레스트가 설치되어 있고, 나머지 일반 좌석에는 헤드레스트가 없습니다. 머리를 기댈 공간이 없다는 것은 엄청난 고통을 의미하기 때문에 무조건!! 헤드레스트 있는 좌석을 골라야 할것 같습니다.

2-3-2 배열의 ScootBiz 좌석이 5열로, 총 35석 설치되어 있습니다. 다행히도, 헤드레스트 뿐만 아니라 레스레스트도 설치되어 있고, 나름 팔거리도 커서 웬만한 협동체 비즈니스석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좌석을 완전히 리클라인 했을 때. 좌석 간격은 38인치로 꽤나 넓은 편이고, 막상 앉아 보면 되게 편해서 풀플랫 아니더라도 이 정도면 JNB 정도도 가겠습니다. (막상 하라고 그러면 못할지도요? ㅋㅋㅋ)

무려 웰컴 드링크도 주십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ㅋㅋㅋ 물론 선택권은 없고 생수 하나입니다.

좌석 컨트롤러 (?)

기내


옛날에 탔을때는 보딩 시 클럽 분위기처럼 막 불을 켰다 껐다 그랬는데 요즘에는 안하는 것 같더군요 ㅠㅠ 되게 스쿠트의 개성을 잘 표현해 주고 좋았던것  같은데요..

기내

인천 착륙  후 승객 없을 때 몇 장 더 찍어봤습니다 ㅋㅋ


엄청나게 긴 택싱 후 타이페이 타오위안 국제공항을 이륙하고..



스쿠트비즈 승객은 (감사하게도) 기내식이 1회 무료로 제공되어 홈페이지에서 먼저 지정하였습니다. 친구 기내식이 먼저 나왔는데, 데리야끼 치킨, 초콜릿 및 콜라가 같이 나왔습니다.

저는 홈페이지에서 프리미엄 세트? 같은걸로 시켜서 사이드 메뉴가 더 나오네요! 골든 후라이드 치킨 세트를 시켰는데, 그냥 순살 치킨이었습니다 ㅋㅋ

음료 한잔, 순살 치킨, 밥, 야채 찜, 초콜릿, 프링글스, 생수가 나왔습니다.

음... 치킨이 꽤나 맛있었던걸로 기억납니다. 맥주를 시켰으면 치맥이 가능했을 텐데요 ㅎㅎ

프링글스 및 초콜릿.

안먹고 가져와서 아직도 식탁 위에 있습니다 ㅋㅋ

생수

약 2시간의 비행 후 무려 30분이나 일찍 인천국제공항에 접근 후 터치다운 하였습니다.


우선 서비스 자체는, 그냥 웬만한 항공사 일반석 정도 되는 것 같았습니다. 다만 좌석이 매우 매우 푹신푹신하며 편했고, 나름 최신 기체를 탈 수 있었는데다가, 승무원분들이 넘넘 쿨하고 친절하셔서 좋았습니다. 당연히 헤드레스트도 있었고 무엇보다 일반석은 착륙 준비하기 직전까지 계속 불을 환하게 키고 뭘 팔러 다니던데 스쿠트비즈는 식사 후 바로 불꺼줘서 잠도 어느 정도 잘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에 편도 13만원으로 올 수 있었다는 것이 너무 좋았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편한 좌석에다가 최신 기체 (B787 드림라이너) 타보시고 싶으신 분은 꼭 한번 이용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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