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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리뷰 (Flight Review)/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OZ201 로스앤젤레스-인천 A350-900 비즈니스클래스 탑승기

by TonleSap 2021. 5. 8.

로스앤젤레스 (LAX) -> 서울/인천 (ICN)

OZ 201

Airbus Industrie A350-941XWB

Business Smartium (Business Class / 비즈니스석)

비행시간 13시간 25분

좌석 02K

 

작년 7월, 코로나바이러스 판데믹 속에서 중요한 일 때문에 국제선을 탑승해 로스앤젤레스에 다녀온 일이 있었습니다. 왕복 아시아나항공 A350의 비즈니스석을 이용하였는데, 이번 비행편은 지난번에 작성한 인천발 LAX행 항공편의 복편 리뷰입니다.

LAX 공항으로 가는 우버 안에서 촬영한 사진. LA 국제공항 활주로 24L의 유도등이 보입니다.

간단한 체크인 절차를 마치고 에어사이드로 들어왔습니다. 국제선 항공편이기 때문에 LAX의 TBIT (톰 브래들리 국제 터미널) 을 이용하였는데, 코로나 상황으로 라운지가 닫았다고 안내받았습니다. 2020년 7월에 탑승한 항공편이므로 당시에는 입국자에게 음성 PCR 검사지가 필요한 상황은 아니라, 제가 대한민국 국적자임을 확인했기 때문에 별 다른 질문은 하지 않으셨습니다.

기체 정비 관계로 탑승이 약 10분정도 지연되었지만, 노약자 및 임산부의 탑승 후 바로 비즈니스클래스 및 스얼골드 회원의 탑승이 진행되었습니다.

역시나 타고 왔던 것처럼 아시아나의 A350-900 항공기를 이용하여 인천으로 출발!

오늘 제 좌석인 02K. 역시 스태거드형 좌석으로, 아시아나 A350 기준 짝수 열 좌석들이 창가에 붙어 있어 프라이버시가 조금 더 보장되는 구조입니다.

좌석에는 어매니티킷, 헤드폰 및 삼다수 한 병이 놓여 있었습니다.

웰컴 드링크로는 시원한 오렌지 주스 한 잔을 받았습니다!

곧 사무장님께서 오셔서 간단한 인사를 하고 가셨습니다.

안전비디오가 상영되고, OZ201편은 서울 인천을 향해 출발합니다.

LAX 24L을 이용하여 이륙하면 나오는 광경은!

해변가가 보이기 시작하더니..

아름다운 LA의 해변이 보입니다.

아시아나의 색동 도색+A350의 샤크렛+LA 해변의 콤비네이션... 넘 멋집니다 ㅎ

 

아름다운 풍경을 보고 있으니, 슬슬 배가 고파지기 시작합니다 😂

물티슈 한장 받고,

식사 서비스가 시작되었습니다!

우선 첫 번째 코스로 '멜론, 파마햄과 리코타 치즈로 속을 채운 버섯' 요리가 나왔습니다.

일단 리코타 치즈로 속을 채운 버섯은 한 입 베어물자마자 고소한 치즈향과 버섯향이 입에 가득 퍼졌고, 파르마 햄을 두른 노랑 멜론? 은 단짠단짠의 진수를 보여 줬습니다.

두 번째 코스 (초미) 는 한식을 선택했다 보니, '무 채소말이' 를 받았습니다.

새콤달콤하게 양념된 쌈무로 야채를 만 요리였는데, 굉장히 건강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ㅋㅋ

역시 한(정)식에는 죽이 빠질 수 없죠.. 다음 코스 (이미) 로는 호박죽을 받았습니다.

호박죽이야 뭐... 다 아는 그맛이죠. 속을 따뜻하게 뎁혀 주었는데, 적당히 달콤해 맛있었습니다.

메인 코스로 쌈밥이 나왔습니다!

사실 저는 아시아나는 한국발은 무조건 쌈밥, 한국행은 무조건 비빔밥이 나오는줄 알았는데, 또 그건 아니었나 봅니다. 솔직히 아시아나 비즈니스 쌈밥은 이코노미와 큰 차이는 없지만, 한식이 매우매우 땡겼으므로 쌈밥을 주문했습니다 ㅋㅋ

(사실 뭐.. 코스 수? 정도 차이는 있죠?)

우선 메인인 불고기와 밥. 보기로는 양이 막 엄청 많아 보이지는 않지만, 쌈채소와 함께 맛보면 배가 부르더군요 ㅎㅎ

국 & 고추장

김치 & 연근의 간단한 반찬도 있고,

매우매우 다양한 쌈 채소입니다.

상추, 깻잎부터 당근, 고추까지 있습니다. 비행기 안에서 오이에 쌈장 찍어먹으니, 신기하긴 합니다.

오랜만에 먹는 한식이고, 또 아시아나 쌈밥 자체가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이코노미 버전도 매우 맛있기 때문에 흡입하듯이 먹었습니다.

한식 디저트로는 밤양갱과 감귤유과를 받았습니다.

뭐 그냥 딱 전통 한정식집 가면 나오는 후식이죠 ㅋㅋ

그리고 함께 받은 와인은...

아시아나 비즈니스를 타면 항상 받는! 최애템 아이스 와인입니다.

시원하고 달달하니~ 이거 몇 잔 마시면 잠 자는건 아무 문제 없더라고요 ㅋㅋ

승무원 분께서 양식 디저트도 권해 주셔서 받았습니다.

'치즈 케이크' 인데, 뭐 겉에는 망고 소스 및 무스가 있고, 속에는 진짜 치즈 케이크가 있었습니다.

이건 꿀맛!

메뉴판 사진

아이스 와인도 먹었겠다, 이제 슬슬 (마스크를 착용한채로) 의자를 눕혀 잠들어 봅니다.

원래같았으면 답답해서 잠을 1도 못자겠지만 아이스 와인과 함께라면 가능합니다 ㅋㅋ

한 5시간 비행했을까, 깼습니다.

역시 아시아나 A350의 샤크렛은 사랑입니다.

우선 음료 한 잔을 주문해 봅니다. 

그리고 요청해서 받은 라면!

승무원분들의 정성이 가득 담긴 신라면 블랙입니다.

반찬으로는 김치와 단무지가 제공되었고, 오렌지 주스도 한 잔 받았습니다.

이번 라면은 면이 하나도 불지 않고 정말 맛있더라고요?? 신라면 블랙이라 더 그런것 같기는 합니다만 살짝 출출해질 찰나에 매우매우 반가운 간식이었습니다.

아시아나 AVOD를 보던 중 나온 747-400

과연 아시아나의 7428이 여객취급을 하는 것을 다시 볼 수 있을까요??

안 자고 영화를 보고 있으니 승무원분께서 오셔서 혹시 뭐 더 필요한건 없으시냐고 여쭤보셨습니다.

그래서 미모사 칵테일 한 잔을 부탁드렸는데, 모둠 견과류까지 같이 갔다 주셔서 영화를 보면서 입이 즐거워 좋았습니다 ㅋㅋ

슬슬 서울에 가까워지고... 두 번째 식사 서비스를 진행하기 위해 기내 등이 켜집니다.

비행기는 일본 상공에 있고..

식사 서비스를 위해 식탁보가 깔리고

두 번째 식사의 애피타이저인 새우 요리가 나왔습니다.

실제로 새우는 기내식 애피타이저 단골 1위(?) 로, 실패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ㅋㅋ

통통한 새우 2마리가 귤 및 야채 샐러드와 함께 나왔습니다.

맛 없을수가 없죠? ㅋㅋ

두 번째 식사로는 닭고기 버섯죽을 골랐습니다.

겉으로만 보면 별게 없을 것 같아 보이던 버섯죽이...

진짜 ㄹㅇ JMT였습니다 ㅠㅠ

짭쪼름하면서 참기름도 조금 섞여 있어 고소하고, 또 내용물도 풍부해서 속이 정말 든든했습니다 ㅋㅋ 생각보다 닭고기 양도 많아서, 기내식 죽 중에서는 거의 원탑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데... 저 죽이 양이 그리 많지는 않더라고요? ㅋㅋ

그래서 승무원분께 혹시 남는 다른 기내식 메뉴가 있나 여쭤봤더니, 마침 생선 요리가 남아서 한 접시 더 맛볼 수 있었습니다.

당근 퓌레, 크림 소스 및 바닷가재살을 곁들인 틸라피아 요리.

저는 보통 기내에서 생선 요리를 잘 먹지는 않는데요, 이번 요리는 이 크림 소스 덕분에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약간 되게 크리미하면서 이 틸라피아 살이 부드러워서 진짜 순삭했네요 ㅠㅠ

이 기내식은 정말 한번 더 맛보고 싶습니다. 승무원 분도 접시를 회수해 가시면서 '이 기내식 정말 맛있었어요' 라고 하시더라고요 ㅋㅋ

동해 상공

13시간 비행의 마무리는 과일 타르트 및 커피 한잔으로!

커피야 뭐 그냥 커피였는데, 저 과일 타르트가 새콤달콤하면서 맛있더라고요~ (원래 타르트류를 좋아하긴 합니다 ㅎ)

비행기는 한반도에 진입하고

서울 인천 국제공항으로 접근합니다.

서울 인천 33R에 접근

중학생때 저 방파제? 도로에서 비행기 사진 엄청 찍었던거 기억나네요 ㅋㅋ

샤크-렛

쿵!

주기된 비행기들의 환영을 (ㅠㅠ) 받으며 스포일러 전개해줍니다.

택싱중

'오늘도 스타 얼라이언스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후 입국심사 후 해외 입국자 전용 버스를 타고 광명역으로 이동하여 빠르고 편안한 KTX를 타고 대전으로 이동합니다.

코로나 상황을 떠나서 별 탈 없이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누릴 수 있었던 비행이었습니다.

단지 흠이라면 제가 이 스태거드형 좌석을 별로 안좋아해서.. 아무래도 잠을 막 엄청 편하게 잘 수는 없었는데, 이건 좌석이 그렇게 달려 있는거니깐 어쩔 수 없는 것이고, 서비스는 매우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코로나 상황에서도 승무원 분들께서 너무 열심히 서비스 잘 해주셨고, 다른 승객분들께서도 (대충 보니) 식사시간 외에는 마스크를 모두 착용하고 주무셔서 별 탈 없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서 집에 온 후 칭송레터 써드렸습니다 ㅋㅋ

앞으로도 아시아나의 국제선을 몇번이나마 더 타봤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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