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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리뷰 (Flight Review)/기타

[에어아시아] D7506 쿠알라룸푸르-인천 프리미엄 플랫베드 (비즈니스클래스) 탑승기

by TonleSap 2018. 7. 10.

쿠알라룸푸르 2터미널 -> 서울 인천 1터미널

D7 506

Airbus Indistrie A330-343

Premium Flatbed (Business Class, 비즈니스석)

비행시간 6시간 30분

좌석 02K

결론: 최고의 가성비 

이 항공편은 리뷰가 영상으로도 제작되었습니다. 에어아시아의 레드 라운지, 기내 및 좌석 리클라인이 궁금하시거나 아래까지 내리기 귀찮으시다면 영상을 시청해주세요. 잘 보셨다면 구독 및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싱가포르 및 말레이시아 여행을 끝낸 후 한국으로 돌아오기 위해 에어아시아의 프리미엄 플랫베드를 이용했습니다. 모든 에어아시아 비행편은 쿠알라룸푸르의 KLIA2, 2터미널에서 출도착합니다. 세부퍼시픽 등 몇 저가항공사가 뜨긴 하지만 KLIA2는 에어아시아 밭이자 본고장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뒤에 요즘 엄청 뜨고 있는 VIVO 광고가 보이네요!

그래서 95%의 카운터는 붉은 에어아시아 빛깔을 띄고 있었고, 에어아시아 체크인 카운터를 찾는 것은 식은 죽 먹기인줄 알았으나, 프리미엄 플랫베드 카운터는 이상하게 별로 없더군요 ㅠ 결국 직원의 안내를 받아 프리미엄 플랫베드 카운터에서 수속을 밟았습니다.

본인은 영수증식 탑승권을 매우 혐오하는 사람입니다. 그래도 플랫베드라 그런지? (물론 카운터 수속은 다 저거 줍니다 ㅋㅋ) 빳빳한 종이 탑승권에 뽑아줬습니다!

출국심사 후 에어아시아가 운영 중인 레드 라운지에 들어왔습니다! 저가항공사가 라운지까지 운영하는 경우는 드문데 나름 신기했습니다.

목가적인 내부를 가지고 있는 라운지에는 음료수바 (맥주는 유료, 소다류는 무료)와

앉아서 쉴수 있는 공간,

볶음밥,

닭고기 요리 및 다양한 요리류가 있었습니다!

커피 머신

디저트 바까지!

이정도면 라운지로써 손색이 없습니다 ㅎㅎ

저기 보이는 마법의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안방이 하나 나옵니다! 사실 안방은 아니고 수면실이라 누워서 편히 쉴 수 있습니다. 이런 아이디어 정말 참신하네요 ㅎㅎ

인천까지 타고 갈 A330-343 항공기

역시 비즈의 최대 장점은 우선 탑승 아니겠습니까 ㅎㅎ Zone 1 할때 새치기 (?) 하며 쭉 앞으로 나가는거죠. 다만 에어아시아에서는 프리미엄 플랫베드, 프리미엄 플렉스, 핫시트 모두 Zone 1 으로 규정해서 모두 먼저 탑승할 수 있습니다.

비행기로 발을 디디려는 찰나! 기내가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하여 밖에서 잠깐 대기합니다.

프리미엄 플랫베드 뒤에 있는 Quiet Zone (저소음 구역) 입니다. 좌석 피치 및 넓이는 똑같으나, 12세 미만 승객의 탑승이 제한되고 엔진과 다소 멀다는 이유로 추가 요금을 받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저 3-3-3의 좌석 배열... 뭔가 특이하죠? ㅋㅋ Remember, 이것은 A330입니다 ㅋㅋㅋㅋㅋ 듣기로는 3-4-3 777보다 더 좁다고 하더군요.

... 그러나 그 지옥을 지나쳐 제가 앉을 구역인 프리미엄 플랫베드 구역으로 옵니다. 오늘 제 자리는 2K!

60인치라 아주 넓지는 않습니다 ㅠㅠ 게다가 앵글드 라이 플랫 (Angled Lie Flat, 일명 2시 47분 혹은 미끄럼틀) 이라 완전히 플랫은 아닙니다. 하지만 나름 많이 눕혀져서 8시간 이하의 비행은 아주 상관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자고 일어났더니 미끄러지긴 했더군요 ㅋㅋ

어? 저기 뭐가 있어야 하지 않나요?

네 맞습니다. 기내 엔터테인먼트 화면이 없습니다. 다만 프리미엄 플랫베드 승객은 무료로 갤럭시탭을 나눠줘서 영화 시청 혹은 음악 감상 등을 할 수는 있습니다. 다만 새벽 1시 출발편이라 아무도 안쓰더군요 ㅋㅋ

기내 어매니티는 (어매니티킷 같은건 기대하시면 안됩니다) 빨갛고 푹신하며 부드러운 베개와

빨갛고 푹신하고 부드러운 이불 그리고 생수 한병이 제공되었습니다. 근데 저 이불 나름 따뜻하고 부드러워서 좋더라고요 ㅎ

살짝 지연되서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을 이륙하였습니다.

프리미엄 플랫베드에서는 생수 한병 (아까전 한병 합쳐서 총 2병)과 식사 한번이 무료로 제공됩니다. 그래도 비즈니스라 나름 승객 한분 한분 성으로 (Mr. Choi) 이름을 불러주신 후 식사를 언제 먹을지 물어보더군요 ㅎ 


시킨 엉클친의 치킨 라이스인데, 저번 스쿠트때 먹었던 치킨 라이스랑 비교하자면 사실 맛이 없었습니다 ㅠㅠ 그래도 저번 타이항공의 역겨운 기내식보다는 맛이 있어서 사실 먹을 만은 했습니다 ㅎ

반찬 없이 이게 끝!

... 하지만 여기서 끝나면 제가 아니죠. 컵라면, 애플 사이다 (사과탄산주) 그리고 블랙커런트 주스를 시켜서 먹습니다. 총 33링깃, 약 7000원 나왔습니다. 기내에서 먹는 것 치곤 싼 겁니다. 보통 신라면은 질려서 안먹는데, 이상하게 비행기 안에서 먹으면 맛있습니다. 


*참고: 아멕스 (American Express) 카드 안됩니다. 마스터나 현금으로 결제하셔야 합니다.

좌석을 눕힌 상태. 앵글드 라이 플랫, 미끄럼틀 입니다. 사실 저거보다 더 내려가서 약 165도 정도로 자기 좋은 포지션이 됩니다. 사실 FSC에서 이 좌석 줬으면 욕했지만, 이 가격이 이 좌석을 영접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넙죽 절해야 합니다.


대한항공 미끄럼틀 (747-400) 탑승기

아시아나 미끄럼틀 (A330-300) 탑승기

타이항공 미끄럼틀 (A330-300) 탑승기

알콜 귀요미 (알콜 쓰레기 ㄴㄴ입니다. 저 말이 맞는거에요!!) 인 저는 5도짜리 저걸 마시고 (사실 양이 많긴 했습니다. 뭐 그렇다고요) 쓰러진 후 한반도 상공에 진입한 후에 깹니다. 무려 5시간을 논스톱으로 잤네요. 그만큼 좌석이 편하다는 것입니다. 


사실 기내에서 쓰러진 케이스는 몇번 있습니다. 제 최장 기록은 10시간 논스톱 잠, ANA 일등석 탑승 때였습니다. 물론 크룩 샴페인의 도움을 받긴 했지만, 정말 이때는 파자마 및 베딩이 너무 완벽한 것도 있었습니다.


두번째 최장 기록은 DL158편 인천-디트로이트 구간이었습니다. 이때는 C2H5OH가 전혀 들어가지 않았지만 전에 너무 피곤해서 6시간을 쭉 잤네요 ㅋㅋ

인천에 피곤함이 싹 풀린채로 착륙했습니다! 

1터미널 도착

이번에 너무 잘 타고 온 에어아시아의 A330-343


사실 이 바로 전에 싱가폴 올때 대한항공의 747-8 일등석 "코스모 스위트 2.0", 그 전에도 계속 FSC의 일등석 혹은 비즈니스석만 타고 다닌지라 눈이 많이 높아졌습니다. 물론 그러한 비행편에 비하면 에어아시아의 서비스는 많이 떨어지는 편입니다. 하지만...


최대 장점은 "가격" 입니다. 정확히 29만 9000원 들었습니다. 평수기 대한항공 일반석이랑 비슷하거나 조금 비싼 가격입니다. 물론 얼마 전에 말레이시아항공 특가가 뜨기는 했지만 그걸 감안해도 정말로 경쟁력 있는 가격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스쿳비즈나 델타 국내선 퍼스트처럼 우등고속 좌석도 아니고, 앵글플랫 좌석에다가 우선 탑승이나 우선 짐 수취까지 기본적인 비즈니스의 서비스는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물론 에어아시아의 편도 10만원 특가처럼 저렴한것은 아니지만, 애초부터 저는 편도 발권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기도 하고, 비즈니스석을 경험해보고 싶은 분께도 정말 좋은 기회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결론: 가성비 짱!


좌석: 미끄럼틀. 하지만 잠은 잘 잤음

식사: 별로... :( 하지만 사먹을 수 있음

서비스: FSC만큼은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케어해 주시는 점이 보였음

정시 운항: 지연 출발했지만 정시 도착

가성비: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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