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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리뷰 (Flight Review)/기타

[에어필립] 3P1005 김포-광주 탑승기

by TonleSap 2018. 7. 11.

서울 김포 -> 광주

3P 1005

Embraer ERJ-145

Economy Class (모노 클래스 항공기)

비행시간 1시간

좌석 13A

50분 동안 누릴 수 있었던 프리미엄


이 항공편은 리뷰가 영상으로도 제작되었습니다. 에어필립의 기내, 이륙 영상 등 디테일한 부분이 궁금하시거나 아래까지 내리기 귀찮으시다면 영상을 시청해주세요. 잘 보셨다면 구독 및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지난 30일에 김포 <-> 광주를 왕복하는 소형항공사 에어 필립이 운항을 시작했습니다. 운항 초기에는 10만원이라는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 그리고 제가 외국에 있어서 탈 기회가 많지 않은 듯 했으나, 얼마 전 편도총액 19500원이라는 초특가를 출시하면서 바로 예약하였습니다.


옛날과 달리 항공 여행이 사치재가 아니게 된 것에는 LCC들의 도움이 크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본을 10만원 정도면 왕복할 수 있는 시대는 진에어, 에어부산, 제주항공 등의 항공사들이 오픈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 만큼 대한민국에서 LCC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 찰나, 에어필립은 저렴한 가격보다는 (그래도 19500원은 엄청 싼거죠 ㅋㅋㅋ) '프리미엄' 이라는 요소를 지향하였고, 이번 후기에서 볼 수 있듯이 그것을 잘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탑승을 하러 김포공항 국내선 터미널로 옵니다. 광고모델인 다니엘 헤니가 여기저기 보이네요!

아시아나 체크인 카운터 사이에 에어필립 카운터가 위치해 있습니다. 체크인은 매우 신속했으며, 친절한 모습을 계속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탑승권! 역시 영수증이네요 ㅠㅠ

저 까만 상자 안의 물건의 정체는 빨간색 에어필립 우산입니다! 오늘 비가 온다고 체크인 카운터에서 모든 승객한테 주시더라고요 ㄷㄷ 심지어 반납할 필요도 없이 가지고 가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에어필립 이용 포인트 #1: 우산 서비스

취항 초기라고 주신 선풍기 기념품... (이쯤 되면 거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급)

13번 게이트로 왔습니다. 오랫만에 보는 아시아나 A320이네요~

저 뒤엔 CS300 (A220-300으로 바뀔 예정) 과 영원한 여왕님인 747-400이 보이네요.

13번 게이트에서 탑승을 준비합니다!


버스를 타고 가 리모트에서 자체 계단 (?) 을 이용하여 탑승합니다. 항공기는 50인승짜리 ERJ-145 입니다!

소형 항공기인 만큼 우등고속버스처럼 1-2의 좌석 배열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배열의 가장 큰 장점은 혼자 앉을 수 있다는 것이죠~!


에어필립 이용 포인트 #2: 1인석

기내 전경. 특이하게도 한쪽에만 오버헤드빈이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국제선 근처에 주기가 되어 있었네요!

홍차오에서 온 상하이항공과 하네다에서 온 JAL 및 ANA가 보입니다.

좌석벨트 및 금연사인

기종 인증!

김포국제공항을 약 2분 늦게 이륙합니다. 동 게이트에서 탑승해야 할 에어부산이 지연되서 그런 것이므로 사실 정시 출발도 가능했습니다 ㅠ

구름을 뚫고~

아름다운 해질녘에 순항 고도에 다다릅니다!

에어필립 이용 포인트 #3: 프리미엄 간식


물론 핫밀을 주지는 않지만... 50분 비행에 이정도면 정말 대단한 겁니다.. ㄷㄷ

상자를 열면 사과 주스, 견과류, 페레로 로쉐 초콜릿, 마들렌, 그리고 물티슈가 들어 있습니다. 

게다가 커피, 생수, 콜라로 음료 서비스가 한번 더 있습니다. 저는 콜라를 골랐습니다!

비행기에서 이걸 먹게 될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ㅋㅋ

쓰레기를 다 수거해 가자마자 좌석벨트 사인이 켜지고 광주로 접근합니다.


아름다운 광주의 야경을 배경으로 광주공항으로 어프로칭 합니다!

광주공항이 군 공항이라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사진은 여기까지 입니다.


사실 저는 최근 일등석 및 비즈니스석 탑승으로 인해 눈이 높아질 대로 높아진 상황이었습니다. 물론 다른 분들처럼 프리미엄 클래스를 많이 타본 상황은 아니지만, 이 나이대에서 봤을 때, 그리고 최근에 프리머엄 클래스 비행을 많이 탑승한 것은 사실입니다. 스태거드 (Staggered) 구조의 타이 비즈니스석을 보고 질린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으니깐요. 사실 애초부터 이코노미 클래스는 리뷰 자체를 작성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에어필립은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물론 매우 저렴하게 발권한 운임 (19500)도 있었지만, 작은 비행기 특유의 개인화된 (personalized) 서비스라던지, 우산 등의 작은 배려들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간식 또한 중요 포인트 하나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사실 일부 아침편을 제외하고는 17만원짜리 김포-제주 프레스티지석을 타도 음료 하나 나오는게 다니까요. 


물론 초기의 10만원 운임은 부담스러운 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나오는 가격 보면 6만원대 운임도 많이 보이는 것을 보니 가격 인하는 차차 시행될 것 같고, 이렇게 19500원짜리 초특가는 아니더라도 3만원~6만원대 가격을 자주 푼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어 보입니다. 요즘 항공사들이 싸게 싸게, 서비스는 줄이는 편으로 많이 가던데 '프리미엄' 을 선호하는 제 기준에서는 이러한 접근도 상당히 신선해 보입니다. 50분의 단거리 노선이었지만 충분히 '프리미엄' 의 요소를 잘 볼 수 있었습니다.


끝으로 에어필립의 발전을 빕니다! 

*본 탑승 후기는 본인이 직접 돈을 내고 탑승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에어필립의 지원을 받지 않았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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