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747을 질리도록 타보기 위해 선정한 여행지는 홍콩과 삿포로였습니다.
어릴 때 가봐서 그런가 홍콩은 딱히 새로운 감흥은 없었습니다. 다음에 갈때는 옷을 얇게 입고 배를 엄청 비운 후 가야겠습니다 ㅋㅋ (애초부터 마카오를 갔으면 갔지 저기를 과연 다시 갈지는..)
할인쿠폰으로 대전역에서 서울역까지 KTX 특실을 타고 갑니다. 이번에는 빨간 시트가 걸렸네요!
6만 3천원인가로 끊은 홍콩 익스프레스... 비상구 좌석을 지정해 크게 문제는 없었으나 몸이 너무 편한데에 익숙해져서 일반석 4시간 힘들었습니다 ㅠㅠ
옥토퍼스 카드를 구매한 후 용핑 케이블카를 타러 텅청 (?) 역에 갑니다!
케이블카에는 두가지 종류가 있는데, 일반 캐빈과 크리스탈 캐빈이 있습니다. 크리스탈 캐빈은 여수 돌산 케이블카처럼 바닥이 유리로 되어 있어 훤히 보이는 구조인데, 저는 그걸로 구매하였으나 굳이 안타도 되겠다... 이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고소공포증 있는 친구 놀리기에는 좋겠네요 ㅋㅋ
아시아 최장인 만큼 정말 오래 갑니다. 창문으로 보고 있으면 이걸 어떻게 지었나... 감탄하게 됩니다.
케이블카 창에서 보이는 거대 불상
용핑 마을! 관광지구 답게 식당이 많습니다.
할인이 된다고 해서 소고기 우동? 을 먹습니다. 생각해 보니 일본에서 먹어도 될걸 왜 이걸 먹었나 싶네요 ㅋㅋㅋ
대불상. 이 산속 마을에다 저걸 어떻게 지었나 정말 신기합니다.
크기가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자고 있는 댕댕이
지혜의 길 (Wisdom Path) 가 있어 가 보았습니다. 그냥 숲속 길이려니 했으나..
숲속 길을 지나다 보면 오른쪽으로 이런 길이 나옵니다!
한자를 읽지 못해 무슨 말인지는 알아듣지 못했지만 무언가 지혜로운 말이 저 나무 기둥들에 적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ㅋㅋㅋ
학창 시절에 한자를 외우는것을 지독히 싫어해서 무슨 뜻인지 궁금하지도 않을 뿐더러 찾아보기도 귀찮고 보는 것만으로도 지혜가 머릿 속으로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ㅋㅋ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돌아갑니다.
케이블카 타고 30분 걸리는 거리를, 게다가 산길인데 걸어 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정말 철인 3종경기를 나가도 될 만한 체력이네요.. ㄷㄷ
홍콩역까지 MRT를 타고 간 곳은 바로
딤섬 맛집 팀호완이었습니다!
팀호완에서는 줄이 하도 길어 모르는 사람과 합석은 기본이기 때문에 간혹 가다 테이블에 빈자리가 한석 남으면 혼자 오신 분들이 먼저 들어갈 수 있게 해줍니다. 저도 그런 케이스라 웨이팅 없이 바로 들어갔네요 ㅋㅋ
제일 유명한 포크번. 달콤한 빵 안에 양념된 돼지고기가 들어 있어 정말 맛있습니다.
새우 돼지고기 딤섬. 더욱 다양한 메뉴를 많이 시켜서 먹어보고 싶었으나 아까 전 먹은 이상한 우동 때문에.. ㅠㅠ
홍콩의 Skysrappers
도심의 여유를 만끽해보고 싶어 구룡 공원으로 갔습니다.
정말로 홍콩공항 락커에다가 가방이랑 옷을 보관했었어야 했는데... 락커비가 비싸서 긴팔에다가 내복까지 입고 홍콩 도심을 돌아다녔습니다. 물론 삿포로가 하도 추워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다음부터는 돈이 들더라도 여행을 즐기도록 해야겠습니다.. ㅋㅋ
구룡공원에서 잠깐 쉬다가 제니쿠키를 사고 허유산 망고쥬스를 먹으러 침사추이로 이동합니다.
한국으로 치면 번화가? 같은 느낌의 침사추이
허유산 망고주스에 대해서 어떤 분이 왜먹나 모르겠다는 글을 어디서 본것 같은데, 정말 그랬습니다. 보통 먹는 상큼한 망고맛이 아닌 향 없고 시원하기만 한 망고맛이어서 차라리 망고식스가 나은 것 같습니다 ㅋㅋ
원래 카우키 레스토랑을 가려고 했으나 막상 갔더니 닫았다고 합니다 ㅠㅠ 그래서 진짜 '현지식' 밥집에 가서 그쪽 주민들이 먹는 단품 메뉴를 시켜 먹었습니다! 시간이 조금 남아 스타의 거리에 갔는데, 거기도 공사로 폐쇄...
예약해 놓은 빅토리아 피크트램을 타기 위해 센트럴역으로 갑니다.
그나마 패스트 트랙으로 가서 30분정도 기다렸지, 일반 입장권 소지자들은 거의 2시간 기다려야 하는 것 같더군요... 여기 가실 분들은 반드시 투어 업체 통해서 패스트트랙으로 타셔야 될 것 같습니다.
피크 트램. 올라갈때 경사 각이 매우 높습니다.. ㄷㄷ
이 야경 옛날에 봤다고 하는데, 기억이 왜 안날까요 ㅠㅠ 안개가 꼈지만 오늘 하루동안의 피로를 싹 풀어주는, 그러한 야경이었습니다.
마지막은 대한항공 747-8i 프레스티지 스위트석으로 마무리!
미국에서 돌아온지 얼마 되지 않아 시차 적응이 안된데다가, 옷 선택이 잘못되어 여러모로 힘든 여행이었습니다. 다시 하라면 과연 할 수 있을까... 싶기는 합니다만 거의 10년만에 다시 가본 홍콩인 만큼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아무래도 홍콩은 먹거리나 쇼핑쪽이 많이 되었으니... 다음에는 마카오로 고고!
'여행 (Travel)'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랑크푸르트 5시간 환승 관광 (4) | 2018.04.10 |
---|---|
대전광역시 엑스포다리 야경 (0) | 2018.04.09 |
싱가폴 마리나 베이 야경 (머라이언상) (0) | 2018.01.20 |
싱가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및 야경 (0) | 2018.01.17 |
상하이 주가각 (朱家角/주자자오) (0) | 2018.01.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