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SFO) -> 시애틀/타코마 (SEA)
AS 381
Boeing 737-890 (WL)
국내선 일등석 (First Class)
비행시간 2시간 20분
좌석 02A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 전날 아메리칸항공 A321T의 Flagship First를 타고 온 후, 샌프란시스코에서 하룻밤을 자고 동생과 함께 시애틀을 가기 위해 공항을 찾았습니다.
오늘 탄 항공기는 알래스카항공의 보잉 737-800으로, 당시 MVP Gold 회원이었기 때문에 일등석으로의 무료 업그레이드를 기대해 보아도 좋았지만, 아쉽게도 동생의 항공권은 분리 발권하였기 때문에 Gold Guest 업그레이드권 2매를 사용하여 저와 동생 모두 사전에 일등석으로 업그레이드를 확약 받았습니다.
알래스카항공 일등석 및 엘리트 회원 체크인 카운터. 신기하게도 알래스카항공은 일등석 및 상위티어 회원의 짐에 Priority Tag를 붙여주지 않더군요.. 이 점은 많이 아쉬웠습니다 ㅠ
터미널에서 음료수를 한 잔 사 마시는 동안 보딩이 시작되었고, 기내로 들어왔습니다. 알래스카 항공의 보잉 737-800에는 우등고속형 일등석 12석, 프리미엄석 30석 및 일반석 117석으로 총 159석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일등석은 역시 보잉 737답게 2-2의 구조로 배열되어 있고, 프리미엄석 및 일반석은 3-3 배열로 배치되어 있는데, 프리미엄석의 경우 일반석보다 최대 4인치 넓은 것이 특징입니다.
오늘 제 자리 02A입니다. 41인치의 좌석 피치로 DL이나 UA의 일등석에 비해 3인치정도 넓은 좌석 간격을 자랑하고, 넓은 팔걸이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러나 역시 대한항공의 737 등에서 볼수 있는 레그레스트는 설치되지 않았습니다 ㅠ
좌석 간격은 충-분
알래스카항공은 PDB (웰컴 드링크) 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좌석에 놓여 있었던 다사니 극혐 생수를 마시고 있었습니다 ㅋㅋ
짧은 택싱 후 활주로로 이동하고
이륙합니다!
지형이 인상적이네요 ㅎ
알래스카 항공은 670마일 이상의 노선에 한해 식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SFO-SEA 구간은 정확히 679 (!!) 마일이기 때문에 간신히 식사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우선 따뜻한 물수건을 받고,
다음으로 음료 한 잔, 그리고 따뜻하게 데워진 믹스넛츠를 받았습니다.
식사 옵션은 2개가 있었는데, 1) 스테이크 샐러드 2) 칠면조 샌드위치 중 1개를 골라야 했습니다. 저는 스테이크 샐러드를 골랐고, 동생은 칠면조 샌드위치를 골랐습니다.
식사 메뉴와 함께 따뜻한 빵도 한 개 고를 수 있었는데, 저는 (매우 좋아하는) 쫄깃쫄깃한 빵을 골랐습니다.
일단... 스테이크 샐러드가 엄~~청 차가웠습니다 ㅠ 살면서 이렇게 차가운 고기를 맛볼일이 있나 싶었네요 ㅋㅋ
그것과 별개로 고기는 짭쪼름하게 양념되어 있었고, 준비된 드레싱을 치니 샐러드로 나름 괜찮았습니다. 뭐 딱히 인상적인 기내식은 아니었지만.. 간단히 요기하기에는 나쁘진 않았네요!
동생 말로는 칠면조 샌드위치가 역대급으로 맛있었다고 하네요 ㅋㅋㅋ
후식으로는 조그만한 '시애틀 초콜릿' 이 한개 제공되었습니다. 짭쪼름한 초콜릿이었습니다 ㅋㅋ
시애틀 타코마 국제공항 접근 중 본 보잉 필드 공항 (KBFI) 입니다. 운항이 정지된 보잉 737 맥스 항공기들로 가득차 있네요...
개인적인 견해이지만 저는 737 맥스가 다시 난다고 하더라도 한 1년동안은 피하지 않을까 싶네요 ㅠ
약 2시간의 비행 후 시애틀 타코마 국제공항에 착륙하였습니다.
이 비행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식사도, 좌석도 (애초부터 좌석일리가 ㅋㅋ) 아니었습니다. 이날 일등석 캐빈을 담당하신 Joanie 승무원께서, 지금까지 거의 보지 못한 역대급으로 인상적인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해 주셨는데, 특히 승객 한명 한명을 대할때 그 분께서 지으신 큰 미소는 정말 아직도 잊지 못할 정도입니다. 이륙 전, 승객 한명 한명에게 찾아가 알래스카 항공을 이용해주셔서 고맙다는 인사를 해 주셨고, 저에게는 MVP 골드 회원이 되어 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까지 해 주셨으며, 이는 착륙 전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미국 항공사에서는 보기 정말 정말 어려운 친절도입니다 ㅋㅋ) 정말 푸근하고 엄마같은 서비스가 이런 것임을 다시 한번 느껴주게 해 주신 승무원분이라, 착륙하자마자 바로 칭송레터를 써 드렸네요 ㅋㅋ
스페이스 니들에서 촬영한 시애틀 다운타운 야경. 지금 보니 너무 예쁩니다. 시애틀도 원래 이번 달에 방문 예정이었는데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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