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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리뷰 (Flight Review)/대한항공

대한항공 KE1233 (김포-제주) B747-400 프레스티지 클래스 탑승기

by TonleSap 2017. 6. 13.

대한항공 KE1233 김포-제주 B747-400 국내선 프레스티지 (비즈니스) 클래스 탑승기

김포공항에 도착 후 SkyPriority 전용 체크인 카운터로 갑니다.

김포공항은 신기한게 프레스티지 전용 카운터가 일반석 카운터와 같이 있지 않고 제주항공 사이에 끼어있더군요 ㅋㅋㅋ

국내선이라 먹을 것은 별로 없지만 라운지도 가봅니다.

정말 '라운지' 라는 의미에 걸맞게 쉴수 있는 공간만 제공해줍니다..

그래도 음료도 5종류 (오렌지주스, 토마토주스, 코카콜라, 식혜, 한진워터, 원두커피) 와 과자 3종, 그리고 머핀이 있습니다.

커피랑 머핀이랑 먹으니 은근히 맛있더군요 ㅎ

제주까지 데려다줄 비행기. 점보기인 747-4B5가 투입되었습니다. 여담으로 김포 <-> 제주 노선이 전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노선이라고 합니다.

국내선 투입용이라 그런지 1층에는 L1도어 앞부분으로는 퍼스트 (퍼스트라고 해봤자 코스모 계열 좌석이 아닌 지금의 프레스티지 슬리퍼급입니다), 뒷부분으로는 전석 이코노미로 구성되어 있고 2층에는 다른 744와 같이 프레스티지석 (24석) 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어퍼덱으로 가는 계단. 747 계열에서 어퍼덱은 처음 가봅니다. 저 계단이 은근히 높더군요 ㄷㄷ

어퍼덱 모습. 프레스티지 슬리퍼석으로 24석이 있습니다. (어째 모니터가 어제 탔던 OZ221 A380보다 작은 느낌이...)

747-400. 안전안내 책자가 정말 새거더군요 ㄷㄷ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프레스티지 플러스 시트와 함께 편리함과 안락함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하늘에서도 사무실처럼 편리한 비즈니스 환경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대한항공 공홈


170`까지 펼쳐지는 프레스티지 플러스 좌석. 풀플랫은 아닌 앵글드 라이 플랫 (Angled Lie Flat) 좌석입니다. 처음 나왔을 때는 일등석에서 사용될 만큼 정말 혁신적이라고 평가되었으나 지금은 미끄럼틀이라고 사람들이 기피하는 좌석 형태입니다. 일부 사람들은 어중간하게 잘 바에는 우등고속 좌석을 타겠다고 하는 분들도 있다던데 저는 장거리 비행이 아닌 이상 괜찮은 것 같습니다. 저번 타이항공 로얄실크 (비즈니스)도 이 형태의 좌석이었습니다. (여기 를 눌러서 확인 가능)

세이프티 비디오. 대한항공은 저 2007년쯤에 만든 이 비디오좀 바꿨으면 좋겠습니다. 화질도 화질인데다가, (747-8 avod에서 이걸 보면 뭐 잘못됬나 싶기도 합니다 ㅋㅋ) 너무 식상하고 재미도 없어서 델타나 에어프랑스 등 다른 항공사들에 비해 잘 보지 않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어안렌즈로 촬영해본 좌석. 연습을 좀 하고 갔었어야 되는데... 역시 수동렌즈 처음쓴 티가 팍팍 납니다 ㅠ

레그룸 하나는 정말 넓습니다. 심지어 벌크좌석입니다.

1층으로 내려가는 계단. 왜 이 사진에만 워터마크가..

이코노미 클래스 전경. 뉴 이코노미가 아닌 올드 이코노미 (?) 입니다. 국제선용 747-400에는 (가끔씩 국내선에도 투입되기도 합니다) 이 자리에 프레스티지석이 있습니다.

착륙후 이코노미 모습

퍼스트도 한번 찍어줍니다.

제주공항 도착후...


굳이 이코노미와의 차이점이라 하면... (개인적으로 강점이라 생각되는 부분은 볼드체로 해놨습니다)

1. SKYPRIORITY 서비스 (전용 체크인 카운터, 우선 탑승, 우선 하기, 라운지, 우선 수화물 처리)

-이 서비스들은 스카이팀 엘리트 플러스면 받을 수 있긴 합니다만, 그러한 티어가 없는 경우를 가정하여 써봤습니다. 전용 체크인 카운터는 뭐 국내선은 일반석 카운터도 빨리 빨리 빠지니 상관 없지만, 747 탑승의 경우에는 제트브릿지 (탑승교) 를 하나밖에 사용을 하지 않아 일반석 탑승 줄이 정말 긴데, 이때 그 사람들을 제치고 SKYPRIORITY 줄로 빨리 들어갈 때의 쾌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습니다. 또한 탑승객이 많다 보니 수화물도 늦게 나오기 마련인데 Priority태그를 붙인 짐은 정말 빨리 나와서 좋은 것 같습니다. 라운지 또한 아주 큰 메리트가 있어 보이진 않습니다.

2. 외투 보관 서비스

-외투를 입지 않아 잘 모르겠습니다.

3. 사무장 개별 인사 서비스

-사무장님께서 어퍼덱에 올라와 승객 한분 한분에게 정성스럽게 인사를 드립니다.

4. 음료 더블 서비스 (..?)

-일반석도 부탁하면 당연히 음료를 두번 (혹은 더 많이) 주지만, 프레스티지석에서는 음료 카트 자체를 두번 끌고 와 한분 한분께 음료가 더 필요한지 물어봅니다. 그리고 그 후에도 승무원께서 음료 트레이를 들고 다니며 추가 음료를 제공하는 동시에 다 마신 음료 컵을 수거합니다. 다만 웰컴 드링크는 없습니다.

5. 더욱 편한 좌석

-편한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좌석 자체가 복불복이라 이번에 787같은 경우에는 최신형 프레스티지 스위트를 이용 가능한 반면 737을 타면 우등고속 좌석을 이용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근데 어차피 1시간 가는거라 좌석 자체는 크게 의미가 없지 않나 싶습니다.


결론: 돈 내곤 절대 안탑니다.

다만 국제선 프레스티지가 아무래도 매우 비싸다보니 한 번 좌석과 SKYPRIORITY 서비스를 이용하고 싶으시다면 한번 이용해 보시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곧 델타 744 비즈니스를 타는데 장거리라 기대되기도 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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