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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리뷰 (Flight Review)/미국 항공사

델타항공 인천-디트로이트 (ICN-DTW) DL158 비즈니스 클래스 (델타 원) 탑승기

by TonleSap 2017. 9. 15.

인천공항에 좀 늦게 (...) 갔습니다.

델타항공은 비즈니스클래스 줄이 따로 없고 SkyPriority 줄만 있습니다. 어차피 델타원 (비즈니스클래스) 가 SkyPriority 서비스 대상자인것인 맞지만 스카이팀 엘리트 플러스라서 SkyPriority를 이용하는 고객도 있을텐데 Delta One 줄 하나 만들어 놓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그래도 수속이 확실히 빠르긴 빠르더군요... 이제 Gold Medallion 자격도 1년 3개월간 받았으니 이제부터 스카이팀 비행편 이용시 계속 줄 건너뛸 수 있습니다!!

델타 원은 33킬로그램짜리 수화물 2개까지 무료로 부칠 수 있었지만 수화물 1개가 30킬로, 나머지 1개가 38킬로라 100달러 오버차지를 낼 수 밖에 없었습니다 ㅠㅠ 캐리 온도 3개나 들고가서 비행기에서 자기 바빴네요 ㅠㅠ (내어께)

126번 게이트에 주기중인 보잉 747-432 항공기입니다. 오래 오래 써도 될것 같은데 11월을 기점으로 모두 퇴역한다고 하죠... ㅠㅠ 그런 의미에서 델타 747 퇴역 기념 시승 (?) 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공항에 늦게 도착해서 대한항공 라운지는 다음에 이용하기로 하고 (골드 메달리온 자격으로 스카이팀 엘리트 플러스 자격 획득, 동반자 1인까지 무료로 스카이팀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게이트 126번으로 갑니다. 델타항공 탑승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탑승에 도움이 필요한 고객

2. 프리미엄 (비즈니스/일등석) 캐빈: PREM

3. SkyPriority (엘리트플러스, 컴포트 플러스): SKY

4. ZONE 1

5. ZONE 2

6. ZONE 3

7. ZONE 4

8. ZONE 5


1 번을 제외한 탑승 순서는 탑승권에 PREM 혹은 ZONE 3같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탑승을 시작하고...

여기로 들어가본건 태어나서 두번째입니다. 

정말 떨리는 순간 ㅎㅎ

좌석번호 73A가 표기된 보딩패스를 보여주니 교포 승무원이 쭉 가셔서 계단으로 올라가세요~ 라고 하십니다. 뒤로는 컴포트 플러스 캐빈과 메인 캐빈 (이코노미) 가 보입니다.

12시간동안 저를 편안하게 해줄 73A 좌석입니다. 좌석 형태는 역생선가시 (Reverse Herringbone) 형태입니다. 대한항공의 프레스티지 스위트등 Apex Suite 좌석을 제외하곤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 중 가장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는 좌석 형태이며, 좌석에 앉이있을때 다른 사람과 시선이 마주칠 일이 절대 없습니다.

오토만이 보입니다. 좌석이 충분히 리클라인하였을때 저기에 발을 뻗고 자는 구조입니다.

좌석 컨트롤러. 충분히 직관적으로 쓰여 있어서 사용하기에 불편이 없었습니다. 다만 좌측 상단에 화살표 4개는 뭔지 모르겠더군요 ㅠㅠ 또한 AVOD 컨트롤러와 함께 위 Push 버튼을 누르면 AVOD가 앞으로 나와 앉은 상태에서 AVOD를 잘 볼수 있습니다.

웨스틴 헤븐리 이불과 베게도 줍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그렇게 광고를 하던데 알고 봤더니 웨스턴 계열 호텔에서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침구류하고 합니다... 어쩐지 진짜 부드럽고 따뜻하더군요 ㅋㅋ

투미 (TUMI) 어매니티 키트입니다. 안에는 안대 티슈 치약 등이 들어있는데 저는 안쓰고 가져왔습니다 ㅎㅎ

새로 도입될 A350에 있는 델타 원 스위트 광고를 열심히 하고 있네요.. 솔직히 약간 갑갑해 보입니다. 지금 좌석이 프라이버시는 조금 보장이안되도 일등석 같고 넓직넓직해 보이는데... ㅠㅠ 뭐 어차피 12월에 타게 될테니깐 뭐가 좋은지는 그때 가서 알겠죠?

웰컴 드링크로 오렌지 주스를 받았습니다.

기내식 메뉴를 펼쳐 봅니다! 미국 가면 한식을 못먹으니깐 한식을 먹을까 하다가 비빔밥이라 그냥 양식 먹었습니다 ㅠㅠ 다른 한식 메뉴 (국밥이나 쌈밥 등) 을 줬으면 비즈니스만의 특별한 식사 (?) 느낌이 나지 않았을까 싶네요 ㅎㅎ

델타 슬리퍼! 가져오려다 깜빡 잊었습니다 ㅠㅠ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거의 1시간 반이 지연되서 활주로로 진입합니다 ㅡㅡ 덕분에 뒤에 연결편 탈때 엄청 달려갔습니다 ㅠㅠ 다만 한가지 인상적이었던 점은 플라이 델타 앱에서 지연됬으니 다른 비행편으로 무료로 바꿀 수 있다는 메시지가 뜬 점과 alternative flights (대체 비행편) 목록을 쫙 나열해 놓았다는 점이었습니다.

3달 있다 볼 인천공항

프리미엄 캐빈의 상징이 된 따뜻한 물수건입니다. 카타르항공에서는 이코노미도 이걸 주더군요 (+새로산 폰자랑)

견과류와 블러디 메리 믹스. 처음에 뭔가 하고 받았는데 그냥 엄청 짠 토마토를 간 것이더군요

이게 애피타이저입니다 (...) 정말 흠 잡을데 없이 모두 맛있었습니다. 오히려 뒤에 나온 안심 스테이크보다 더 괜찮았던것 같아요 ㅋㅋㅋ 단 저거랑 믹스넛츠 먹었더니 너무 배불러서 스테이크도 간신히 먹은...

그냥 그랬던 스테이크입니다. 아니 사실 맛있었는데 너무 배불러서 맛이 없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지금 먹으라고 주면 맛있게 먹을것 같습니다..

후식~! 말로만 듣던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선데 (sundae - 순대 아닙니다) 가 나왔습니다. 배도 안부르고 원하는 대로 소스랑 넛츠를 곁들어 줘서 식사를 잘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원래 계획은 분명히 배가 안부를거라 생각해서 이코노미 비빔밥 하나 달라 하는 것이었는데... 배불러서 그냥 자기만 했습니다 ㅠㅠ

원래 계획은 어퍼덱 (2층) 에서 내려와서 소화도 시킬겸 이코노미 한번 산책하고 오는 것이었습니다만... 진짜 잔여비행시간 4시간일때 한번 깨고 계속 잤습니다... ㅠㅠ 아무래도 밥도 밥이지만 너무 무거운 짐을 들고 가느라 고생해서 그런것 같네요.... 어쨋든 누워서 잘 수 있었다는 사실에 감사하면서 상쾌하게 아침 식사로 불고기를 골랐습니다. 기억나는건 소스랑 고기가 정말 맛있었습니다.

클로즈업


디트로이트-뉴욕 뉴왁도 국내선 일등석으로 탔지만 사실상 리뷰할게 별로 없어 사진을 찍지 않았습니다. 굳이 차이나는 것이라고는 한국 못지않게 친절한 승무원과 다양한 스낵 종류? 라고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DL158 (인천-디트로이트) 델타원 비즈니스클래스 별점 리뷰

좌석: 5/5 흠잡을데가 없습니다. 풀플랫에다가 82인치 침대면 바랄게 없죠.. 게다가 헤링본도 아닌 리버스 헤링본인데 프라이버시까지 보장됩니다.

식사: 4/5 메인 코스인 스테이크가 아주 맛있다곤 할 수는 없었지만, 애피타이저나 두번째 식사가 정말 좋았습니다. 비행기에서 이정도 먹을수만 있으면 바랄게 없네요. 그리고 양이 정말 엄청납니다.

서비스: 5/5 아니 무슨 대한항공 탄 줄 알았어요... 물론 승무원에 따라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긴 하겠지만 어퍼덱 담당 승무원은 정말 친절하였습니다. 당연히 SkyPriority 서비스는 말할것도 없고 지연에 대한 대처도 그 정도면 잘 해준 것 같습니다. 

정시 운항: 3/5 이건 뭐 거의 2시간 가까이 지연되었으니 어쩔 수가 없네요.. 허나 안전때문에 그런 것이니 뭐라 할순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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