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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리뷰 (Flight Review)/대한항공

[대한항공] KE608 홍콩-인천 B747-8 프레스티지 클래스 탑승기

by TonleSap 2018. 3. 26.

홍콩/첵랍콕 -> 서울/인천

KE608

B747-8i

프레스티지 (비즈니스) 클래스

비행시간 약 3시간 30분

좌석 20A (Upper Deck)

정말 험난했던 홍콩 당일치기를 끝내고 홍콩 첵랍콕 공항에 도착합니다. 정말... 홍콩 당일치기는 사람이 할것이 못되요. 심지어 저는 시차 적응조차 되지 않아 쓰러지는 줄 알았습니다 ㅠㅠ

영롱한 Sky Priority 의 빨간 빛깔은 천리 밖에서도 저의 눈을 사로잡습니다.

확실히 캐논 카메라만 쓰다가 이번에 소니 카메라를 샀는데 빨간 끼가 좀 있는 것 같네요... ㅋㅋ 뭐 상관 없습니다.

Departures

이번에 탑승할 게이트는 15번!

진짜 게이트 바로 옆에 스카이팀 라운지가 있습니다. 16시간의 여독을 풀기 위해 라운지로 갑니다.

각종 먹을거리에다가...

화사한 분위기의 인테리어가 돋보입니다

대한항공 프레스티지 라운지와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나리타 공항 ANA 라운지처럼 시켜서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있다는 것입니다. 홍콩식 돼지고기 덮밥/대만식 소고기 국수 등 선택할 수 있는 음식이 4가지가 되는데, 거의 왠만한 호텔 조식급은 되었습니다. 대한항공이 T2로 가면서 프레스티지 라운지가 좀 나아질 줄 알았으나 역시 먹을 만한 음식은 4가지... 자세한건 후 포스팅을 참고해주세요 ㅋㅋ

전용 탑승 레인

저게 무슨 한자들일까요??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프레스티지 스위트를 타봅니다! 역시 웬만한 항공사 퍼스트급은 된다는 좌석입니다.. ㄷㄷ

엇갈리는 구조라 옆에 붙어 앉더라도 눈이 마주칠 일이 거의 없으며, 중간 파티션 디바이더를 올리면 진짜로 스위트 되는겁니다.

747-8i. 저번 KE085편에서는 이코노미를 탔는데 이번에는 프레스티지를 탑승하게 되어 당당히 2층으로 올라갑니다! 747-400 계단이랑 가장 큰 차이라 하면 계단에 불이 들어오냐/들어오지 않느냐의 차이언 것 같습니다.


사족으로 747-8i는 대한항공을 제외하고 중국국제항공/루프트한자가 운항하고 있습니다. 즉 둘다 라이프마일즈로 탈 수 있다는 말이죠. 루프트한자는 JFK-FRA로 어퍼덱으로 끊어 놨고, 중국국제항공은 별로 타고 싶지는 않지만 언젠가 어퍼덱 올라갈겁니다 ㅋㅋ

어퍼덱에는 2-2의 구조로 22석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제 좌석인 20A

앞에서 말한 것처럼 프라이버시 파티션 디바이더를 올릴 수 있고

끝까지 올리면 창가 좌석의 경우에는 거의 독방처럼 변합니다!

지금까지 본 것중 가장 직관적인 좌석 컨트롤러 ㅋㅋㅋ

요즘 유행하는 PSP식 AVOD 컨트롤러

이번에도 비빔밥의 유혹에 빠지지 않습니다.

엄청난 레그룸

기종 인증!

대한항공 프레스티지는 노선에 상관 없이 저 헤드셋을 주는 것 같습니다.

웰컴 드링크는 구아바 주스와 피셔 땅콩. 집에 저 땅콩 한 통 있습니다 ㅋㅋ

말이 필요없는 세이프티 비디오. "언제나 한결같은 우리의 마음", 대전의 찬가라는 노래의 일부인데 대한항공도 동일한 철학인가 봅니다 ㅎㅎ 이제 저 비디오 반은 눈 감고 읊을 수 있습니다.

따뜻한이 아닌 겁나 뜨거운 물수건

식탁보를 깔아주고

오뤤지 쥬스

양식 닭다리 구이를 시킵니다. 먼저 렌틸콩 수프가 나오네요.

메인 코스. 양식이 항상 그렇듯이 밋밋합니다. 고추장 드릴까요? 할때 얼른 받았었어야 했는데 양식 많이 먹어본 척 할려고 안받았다가 맛없게 먹었어요 ㅠㅠ


사실 양식을 많이 안먹어 본것은 아닙니다. 거의 미국에서 산지 2년이 다 되어 갔으므로 많이 먹었죠. 근데 역시 한식이 최곱니다.

싱싱한 제철 과일

침대 모드. 진짜 2시간동안 한마디로 뻗었습니다. 홍콩은 아마 당분간 갈 일 없을거에요.

2시간이 지나지 승무원님께서 정말 미안한 얼굴로 깨웁니다. 저도 미안한 얼굴로 일어납니다 ㅠㅠ

하기. 즐거운 비행이었습니다.


아마 프레스티지 스위트, 혹은 Apex Suite 형 좌석은 지금까지 타본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 중 가장 뛰어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프라이버시만 따지면 델타 원 스위트가 살짝 더 나을수도 있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애초부터 칸막이 높이가 별로 높지 않다는 점, 그리고 Staggered형 좌석 특성상 상당히 갑갑하게 느껴진다는 점을 보면 오히려 숨이 트이는 Apex Suite가 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굳이 단점을 보자면 개인 물품 수납 공간이 좀 적다는 것인데, 어퍼덱을 타면 좌석과 창문 사이 공간이 있어 좋고 (몰랐지만) 스크린 밑에 별도 수납 공간이 있다고 합니다.


이번 비행은 맛보기입니다. 빠른 시일 내에 저 좌석 들어가는 비행편을 찾아야겠습니다 ㅋㅋㅋ


KE608 (홍콩-인천) 프레스티지 클래스 별점 리뷰

좌석: 5/5

식사: 4.5/5 그냥 무난했습니다. 밤인 것을 고려해서 코스식으로 안준 것 같은데, 코스식으로 줬다면 아마 6/5를 주지 않았을까 싶네요 ㅋㅋ

서비스: 5/5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를 타면 항상 이렇습니다.. ㅋㅋ

정시 운항: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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