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네 댁에서 잔 후 함께 전주 한옥마을로 갔다.
한옥마을의 대표 볼거리인 전주전동성당
전주경기전 입구
한옥마을 하면 먹거리다! 처음 먹은 것은 문꼬치. 데리야끼 소스랑 문어가 좋은 조합을 이루었다. 약간 타코야끼 느낌도 난다.
다음으로 먹은 과일모찌. 인터넷에서 계속 유명하다고 보다가 드디어 먹었다. 과일의 상큼함과 팥이 어우러져 정말 맛있다.
골목길 풍경...
벽화가 그려져있다.
점심식사를 할 식당 도착! 막국수가 맛있다고 해서 왔는데 사실 떡갈비가 더 맛있었다. 아니 너무 맛있어서 집으로 배달까지 시켰다.. (이모 감사해요 ㅠㅠㅠ)
씹을때마다 육즙이 좌르르~
한옥 구조로 된 전주역이다. 영월역도 비슷하게 이런 구조다.
특이하기 생긴 열차출발/도착안내 전광판... 컬러풀하다 ㅎㅎ
익산쪽으로 오니깐 펼쳐지는 호남평야... 호남고속선을 타면 경부고속선에는 못보단 평야가 펼쳐진다는데 한 번 타보고 싶다.
여행을 마무리할 용산행 새마을 #1158이 전광판에 떴다.
아산역까지 견인할 기관차는 7444호
얼마 있으면 보지 못하게 될 전광판들...
탑승할 특실 입구. 옆 2호차는 카페객차로 편성되어 있다.
요즘 열차카페를 거의 없애는 추세인것 같다. 물론 경영 악화 등의 문제 및 KTX 같은 경우에는 소요시간이 최대 3시간밖에 걸리지 않지만 밖을 보면서 음식을 먹는 것이 기차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싶다.
의자를 최대로 리클라이닝했을때 모습. 국내선 비즈니스 (미국 항공사의 경우 퍼스트) 는 거뜬히 넘어서는 위엄을 보여준다. 뒷사람이 없고 발받침대를 사용한다면 거의 풀플랫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차내 영상물 장치
카페객차 내부
일반실 내부. 특실보다 4석이 많아 그렇게 차이가 나지는 않는다.
일반실마저도 미국 항공사 퍼스트보다 넓은 느낌이 난다. 그나마 비슷하다고 보면 KTX_산천 (와인산천) 특실이라고 본다.
본격적으로 익산역을 출발한 후 장항선에 진입하여 전차선이 안보이기 시작한다.
군산역 정차
역시 유리궁전;;;
금강을 건넌다. 장항선과 호남선이 이 강을 건너게 되면서 이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뭔가 익숙한 곳을 보게 되는데...
에코리움 (국립생태원) 이다. 작년 학교 수학여행차 갔는데 주차장 바로 위에 선로가 있어서 기차가 지나다니는게 많이 보였다. 멀리서도 디젤기관차의 구동음이 들렸던 기억이...
그때 왜 제주도를 안보내주냐고 비행기를 안타냐고 불만이 많았었는데 막상 가보니 꽤나 괜찮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장항역 정차. 국립생태원이랑 상당히 가까웠던 기억이 난다.
광천역 정차. 여기서 새마을호랑 교행했다.
신성역 통과
원래 대천역에 내려서 해변을 한 바퀴 돌고 오려고 했으나 기차 안에조차 너무 더워서 포기하였다... (해운대나 여기나 똑같겠지 뭐)
점점 아산역이 가까워지고 있다... 홍성역 정차. 그러고보니 이번 여행에서 한옥구조 역을 벌써 3개 보았다 ㅋㅋ
홍성역 정차
배가 고파서 돼지불고기 도시락을 사 먹었다. (이게 바로 기차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가격은 7500원이고 반찬 몇개 더 있으면서 만원이나 하는 청매실떡갈비보단 나은 것 같다.
예산역 정차
아산역 도착
계단을 타고 올라가 천안아산역에서 KTX를 타고 집이 있는 대전으로 갔다. 기다리는 도중 300킬로로 천안아산역을 통과하는 열차를 보니 3일동안 보았던 열차들과 너무 대비되는 것 같았다.
일단 3일동안 전국을 어설프게나마 돌아서 내심 뿌듯 (?) 했고 근성중의 근성에 드는 정동진-부전을 완주하여 드디어 소원을 이루었다. (다음은 청량리-부전 ㄱㄱ?) 대전에서 부산까지 1시간 30분이면 가는데 굳이 2일이나 걸려서 가는 것을 두고 엄청나게 비효율적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 이상의 풍경을 보았고 또 그 긴 여정 동안 내적 성찰을 할 수 있는 계기도 되었다.
일단 7시간 47분동안 무궁화를 탈 수 있는 친구도 없을 뿐더러 만약 같이 갔으면 친구때문에 더운 날씨에 많이 구경도 하지 못했을것도 같다. 살짝 지루할 때도 있긴 했지만 혼자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은 옵션인 것 같다.
마지막으로 여행을 다녀온 경로를 모두 표시한 지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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