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프라하 바츨라프 하벨 -> 서울 인천
OK190
Airbus Industrie 330-323
Business Class
비행시간 9시간 20분
좌석 07A
해당 항공편의 탑승기는 영상으로도 제작되었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궁금하시다면 위 영상을 참고해주세요. 잘 보셨다면 구독 및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이번 여름 일주일간의 체코 여행을 마치고 인천으로 오기 위해 체코 프라하 바츨라프 하벨 국제공항으로 왔습니다. 동생이랑 같이 왔는데 동생은 비즈+이코 (유상발권), 저는 비즈+비즈 (마일발권) 으로 왔지만 동생까지 같이 비즈니스 카운터에서 체크인 할 수 있도록 직원분께서 배려해 주셨습니다^^
인천-프라하 OK191 비즈니스클래스 탑승기 (여기 클릭)
이거... 보이시나요?? 무려 '특정 나라' 행 항공편 전용 체크인 카운터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미국같이 특별 심사가 필요해서 그런게 아니라, 유일한 장거리 노선이자 가장 공을 들이는 노선 중 하나라 이렇게까지 배려해 주셨네요^^ 심지어 직접 '모닝캄' 이라고 적어놓음으로써 타 항공사의 FFP 등급을 직접 우대해 주기까지 합니다. (원칙적으로 모닝캄=스카이팀 엘리트라 SKY PRIORITY 카운터 이용이 불가하지면 동방이나 체코항공같이 이용하게 해주는 항공사도 몇몇 있습니다)
역시 진리의 패스트 트랙 덕분에 출국심사 3분컷을 시전하고 나왔습니다만... 동생 기다리느라 20분이나 썼습니다 ㅠㅠ 면세점 구경을 하다가 동생과 같이 항공사 라운지로 갑니다.
프라하 공항이 체코항공의 허브공항임에도 불구하고 비즈니스클래스 승객들을 체코항공 직영 라운지가 아닌 마스터카드 라운지로 안내합니다. 역시 스카이팀뿐만 아니라 스얼이랑 원월드 회원사들이 다 이용할 수 있게 해놨네요 (+PP동차)
저는 스카이팀 엘리트 플러스 등급이 있어 스카이팀 항공편에 탑승하는 동반자 1인을 데려갈 수 있습니다만, 이게 스카이팀 라운지가 아니라서 될까? 싶었습니다. 결론은 된다고 하네요 ㅎㅎ
내부는 나름 신경을 쓴듯 합니다.
밖을 볼 수 있다는게 핵심 포인트! 그러나 대형기들은 하나도 보이지 않네요 ㅠ
음료 섹션과 콜드밀이 약간 있고
빵이랑 닭다리
그리고 닭고기 육수 (수프) 가 있습니다. 최소한 핫/콜드밀이 있기는 하지만.... 수준이 별로 높은 라운지는 아닙니다.
이렇게 밖을 볼 수 있는 라운지 넘 좋습니다 ㅠ
보딩 시간이 되고 스카이 프라이어러티 줄에 섭니다. 어떤 아저씨가 여긴 비즈니스 서는 줄이라고 하십니다. 말없이 고이 보딩패스를 보여드리니 제 뒤로 서십니다.
역시 이 위대하신 SKY PRIORITY의 빨간맛은 한번 맛보면 평생 잊을 수 없는 강렬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입니다. 진짜로 줄 제끼고 바로 타는 그 기분은 그 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어요. 뭐 급식 받을때 몰래 끼어드는 그 맛 (?) 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새치기 안합니다 오해하지 마세요 ㅠㅠ)
역시 이 순간이 가장 설레는 순간이죠!
18석의 비즈니스석.
대한항공의 프레스티지 슬리퍼석에서 시트 색깔만 교체하였습니다. 이런 시트의 장점은 최소한 발이 답답하지 않다는 점!
레그룸 충분하고요~
빨간색 담요와 베개
소금 친 아몬드
웰컴 드링크: 샴페인
삼각형 모양의 어매니티킷. 별건 안들어 있습니다 ㅠ
저번 OK190편에서도 이거 주더니 이거 과연 비즈니스석 헤드폰인가요 ㅠ
슬리퍼와 세면도구
안전비디오를 상영하고
이륙합니다!
아뮤즈 부쉬: 염소 치즈를 곁들인 무화가 꼬치
의외로 느끼하면서도 맛있었습니다!
오늘의 음료는 파인애플 주스로 하고,
애피타이저와 샐러드가 나옵니다.
애피타이저는 오리 가슴살 샐러드,
샐러드는 홍당무 샐러드입니다.
역시 유럽이라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과 발사믹 식초가 나오네요!
수프: 호박 해바라기씨 수프
이게 꽤나 맛있었던 걸로 기억납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살짝 매콤하면서 고소했던.!!
메인 코스: 코코넛 소스를 곁들인 대구 요리, 볶은 야채 및 흰쌀밥
개인적으로 코코넛 소스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코코넛 소스만 빼고 대구, 야채 그리고 밥을 먹습니다. 사실 이렇게 먹으니깐 좀 밍밍하긴 했는데... 고추장 하나 달라 할걸 그랬어요 ㅠ 이거 외에 비빔밥이랑 채식 메뉴 하나 있었습니다.
후식: 모듬 과일과
아이스크림: 미국 항공사들처럼 토핑이랑 줬으면 좋겠지만 이것만으로도 대만족입니다 ㅎ
누워서 영화를 좀 보다가 배가 불러서 이코노미 섹션으로 산책을 와봅니다. 역시 댄공 AVOD가 수두룩히 보이네요 ㅎ
4시간의 꿀잠을 잔 후 일어났더니 벌써 식사 서비스가 시작되었네요~ 오믈렛을 먹을까 이걸 먹을까 하다가 죽을 먹은지 아주 오래된 것 같아 흰쌀죽을 시킵니다.
이게 굉장히 평범한 메뉴지만, 사실 이만한 아침도 없는 것 같습니다. 속에 전혀 무리도 안가고, 맛도 있고요 ㅎ
역시 장조림까지 곁들여 먹으면 굳!!
비행기는 하강을 시작하고...
인천국제공항에 착륙합니다.
사실 체코항공 비즈니스클래스가 델타 원 스위트나 프레스티지 스위트처럼 최신형 좌석이 장착되어 있는것도 아니고, 식사도 맛있을 뿐이지 막 아주 엄청 대단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체코항공을 돋보이게 만드는건 승무원들의 따뜻함 (?) 같습니다. 저번 비행때도 느꼈지만, 승무원들이 정말 친절합니다. 제가 죄송할 정도로 환한 미소를 지으며 아주 세심한것까지 다 배려해 주시는 승무원의 서비스를 받고 있으면 10시간 금방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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