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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리뷰 (Flight Review)/기타

[루프트한자] LH400 프랑크푸르트-뉴욕 JFK 비즈니스클래스 탑승기

by TonleSap 2018. 4. 7.

프랑크푸르트 암마인 -> 뉴욕 John F Kennedy

LH400

Airbus Industrie A380-841

비즈니스 클래스

비행시간 7시간 40분

좌석 19A

NH203편 (하네다-프랑크푸르트) 일등석에서 내린 후 5시간 동안의 환승시간이 있어서 입국심사를 받습니다.

NH203편은 처음 타보는 국제선 일등석이었는데, 아마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ㅠㅠ 일본 특유의 친절함까지 더해져 제가 승무원한테 죄송할 정도로 너무나도 좋은 서비스를 받았습니다. (후기는 곧 업로드 예정)

 프랑크푸르트 공항은 일등석은 전용 터미널이, 비즈니스클래스는 전용 체크인 구역이 따로 있습니다.

탑승권 인쇄하러 체크인 카운터로!

프랑크푸르트 공항은 3번째 오는거지만, 독일은 사실상 관광해본적이 없어서 잠깐 시내를 돌아다니기로 합니다. 사진은 유로타워의 조형물인데, 따로 5시간 투어 (?) 후기도 곧 작성 예정입니다.

프랑크푸르트공항의 전설적인 플랩식 출발 안내판!

일등석이랑 비즈니스석 전용 게이트가 있는데, 어차피 일등석은 전용 터미널에서 포르쉐인가 밴츠 타고 올테니깐 사실상 비즈니스석 전용입니다. 하지만 비즈니스석도 여기서 굳이 탈 이유가 없는데, 이유는 뒤에 나옵니다 ㅋㅋ

루프트한자는 C게이트를 미주 출발편 전용으로 설정해 놨는데, 게이트가 별로 없는 만큼 게이트 2개마다 라운지를 만들어 놨습니다.. ㄷㄷ

C게이트가 모두 미주 전용이고, 최근 미주행 항공편 탑승자에게 모두 인터뷰가 실시되다 보니 직원이 돌아다니면서 랜덤으로 질문을 합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이 사진 찍다가 질문공세를 받았는데...

직원: 지금 뭐해?

Sky Priority: 사진 찍음

직원: 그래? 사진 찍는건 잘못된건 아닌데, 몇가지만 물어보자. 미국 왜가?

SP: 공부하러 감

직원: 비자? ESTA (미국 무비자 전자 여행 허가 제도)?

SP: 비자 있음

직원: 여권좀 보자. I20도 주셈

SP: (말없이 고이 건내드립니다)

직원: 그 전에 여행한 국가는?

SP: 한궈 닛뽄 도이칠랜드 아 홍콩도 갔다옴

직원: ㅇㅋ ㅃㅃ

루프트한자 라운지는 굉장히 현대적인 모던한 아름다운 우리말을 씁시다 내부를 가지고 있으며 이케아같은 유럽풍의 가구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핫밀 따뜻한 식사 종류는 팬케이크 하나였지만 다양한 샌드위치류 및 과일류가 준비되어 있어 딱히 상관은 없었습니다. 

다양한 빵 종류 및 음료 (생맥주 기계도... ㄷㄷ)

카레 닭고기 샌드위치입니다. 오기 전에 엄마가 카레를 해주셨는데 그것도 먹고 KE2711편에서도 닭고기 커리덮밥, NH203편에서도 ANA 오리지널 커리를 먹어서 이번 여행에서는 카레만 먹는다는 (?) 생각이 들었습니다 ㅋㅋ

돼지털 돼지

말로만 듣던 '바로타' 입니다. 라운지를 나갈 필요 없이 바로 여기 있는 게이트를 통해서 바로 비행기를 탈 수 있습니다! 아마 철도 승강장에서도 철길을 건널 필요 없이 바로 탈 수 있는 구조도 바로타라고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탑승을 시작하겠습니다. 비즈니스 일로오세요~

1층은 이코노미/프리미엄 이코노미 전용, 2층은 퍼스트/비즈니스 전용입니다.

들어갑니다!

루프트한자의 비즈니스클래스는 2-2-2 구조로 일자형이 아닌 살짝 복도 혹은 창문쪽으로 기울어진 구조로 배열되어 있습니다. 요즘 대세인 direct-aisle access (전좌석 통로 접근 가능) 구조는 아니지만 뭐 그래도 2-3-2보다는 낫지요 ㅎㅎ (듣고 있니 댄공?)

좌석이 기울어진 구조라 의외로 프라이버시 보호도 됩니다

제 자리인 19A! 뒤에는 귀여운 아가가 앉았습니다. 아가때부터 비즈니스석을 타다니 정말 복받은 아가이군요. 비행기에서 아가는 대재앙 (大災殃) 이라는데 다행히 자는데 깨우지는 않았습니다 ㅎㅎ

좌석 사진 몇장 더

좌석에는 담요와 베개가 기본적으로 준비되어 있으며

저 아래 수납장에는 물병 및 어매니티 키트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어매니티 키트를 한국어로 바꾸면 무엇이 될까요? 편의 용품 보관 주머니?

레그룸 (좌석 간격) 은 당연히 충분하며

뭐 굉장히 심플하게 단순하게 생긴 좌석 컨트롤러 조정기 입니다.

좌석에서는 AVOD 화면이 살짝 오른쪽에 있어서, 화면을 옆으로 밀면 더욱 편하게 화면을 볼 수 있습니다.

BOSE 헤드폰

편의 용품 주머니

Save the environment, 환경을 보호하자더니 이렇게 시장 쇼핑백을 주셨네요

다양한 용품들

좌석을 완전하게 눕혔을 때 모습입니다. 180 남성이 누웠을때 아무런 불편한 없이 잘 수 있습니다.

이런 영화가 진짜로 있네요; ㄷㄷㄷ

웰컴 드링크 (환영 음료?) 쟁반에 오렌지 주스가 없어서 뽀글이 (샴페인) 을 처음으로 골라봅니다.

허세샷 ㅎㅎ

메뉴판을 받고..

오늘의 메뉴:

애피타이저 (택1)

-코울 슬로 (마요네즈와 옥수수) 를 곁들인 쇠고기 슬라이스, 토마토 그리고 마늘

-미역 소스를 곁들인 해산물 샐러드

-부라티나 (???) 를 곁들인 토마토와 아루굴라 (???) 샐러드

샐러드

오이, 토마토, 양상추와 식초 올리브유

메인 코스 (택1)

쇠고기 찜과 무 소스, 감칠맛 나는 크리미 배추와 감자

구운 연어, 시금치와 쌀밥

감자 퓨레를 곁들인 다양한 야채 스튜

디저트

다양한 치즈 모음

이탈리아식 전통 아이스크림

망고 및 멜론을 곁들인 과일 모음

AVOD 컨트롤러는 살짝 구식인것 같습니다.. ㅎㅎ

안전 비디오가 상영됩니다. 재미난 요소 없이 장엄한 음악이랑 필요한 정보만 알려주는 안전 비디오 입니다.

여기서 감상 가능

이륙합니다!

메뉴판을 보는데... 핵꿀맛 망고 쥬스가 있네요. 당연히 시켜야겠죠?

와인은 왠지 비싸 보여서 일단 시켰습니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한병이 40달러 (약 4만 3천원) 하는거네요. 평소에 비싸서 공차 (밀크티) 도 못 사먹는 입장이라 비싼거니깐 마십니다.

참고로 전 ANA 203편 일등석에서 크룩 샴페인인가를 마셨는데 그게 그렇게 비싸다고 합니다. 근데 왜 오렌지 주스가 더 맛있는지는 모르겠네요;;

뜨거운 물수건

문어 덕후라 문어 샐러드를 시킵니다.

진짜 먹다가 눈물이...

찐 쇠고기 요리를 시켰는데, 나이프를 쓸 필요가 없을 만큼 진짜 푹 쪄서 나왔습니다. 맛도 드럽게 없는 이딴 스테이크 보다는 이런게 훨씬 나은 것 같습니다. 맛도 한식 빼고는 지금까지 먹은 기내식 중에는 역대급이었던 것 같습니다. 루프트한자를 찬양하라!

후식으로는 아이스크림과 과일을 시켰습니다. 그냥 무난했던 것 같습니다.

불 꺼주기 전에 두가지 종류의 초콜릿을 줍니다. 하나는 루프트한자 브랜딩이고

하나는 뭔가 비싸 보이는데 자다가 일어났더니 없어져 있었습니다 ㅠㅠㅠ

뒤에는 대한민국 여권이 보입니다. 사실 대한민국 여권 굉장히 위상이 높은 여권입니다. 우리가 그냥 가면 도장 찍어주는 독일이나 이태리, 다른 나라 분들은 비자 받고 별의별 절차를 다 거쳐야 합니다. 아니, 대한민국 자체가 굉장히 위상이 높은 나라입니다. 물론 내부적으로 문제가 있지만, 아무리 헬조선 헬조선 이래도 외국에서 1년 이상 사신 분들은 얼마나 대한민국이 살기 좋은 나라인지 아실거에요 ㅎㅎ

밥 먹고 나서 A380인 만큼 비행기를 둘러 보도록 합니다. 2층 후방 나선형 계단으로 가서

일반석 좌석. 제가 저번에 이걸 타고 한국에서 독일까지 갔었죠 ㅎㅎ

프리미엄 이코노미 객실. 일반석의 3-4-3 구조와는 다르게 2-4-2 구조로 배열되어 있고 앞열 같은 경우에는 다리 받침대까지 설치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일등석을 설치한 우리나라 항공사와 달리 루프트한자의 일등석은 2층에 있습니다.

다시 올라가서..

2층 뒷부분은 일반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자다 깼더니 다른 분들이 다 식사하고 계시더군요.. ㄷㄷ

참치 샐러드와 가재 수프. 저 수프가 특히 맛있었습니다. 디저트로는 귤 치즈케이크가 나왔습니다.

착륙할때 되니깐 기압이 변해서 쪼그라든 물병..

JFK로 접근하고..

착륙합니다!

확실히 먼저 하기하니깐 입국심사 그 과정보다 대기 줄이 더 짜증나는 미국 입국심사를 빨리 받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ㅎㅎ


루프트한자는 이번에 세 번째 타는건데, 어느 클래스를 타던 국적기 못지 않은 친절한 서비스맛이 보장된 기내식 때문에 너무나도 좋아하는 항공사입니다. 지금까지 계속 미국 항공사만 타오다가 요즘 대한항공, ANA, 루프트한자를 타니 계속 서비스에 감동을 받습니다. 저번 비행에서는 국적기 같이 수시로 주스 트레이를 들고 다니는 승무원에, 이번 비행에서는 국적기 급으로 너무 잘 챙겨주신 승무원 분께 감동을 받았습니다. 다음 비행편은 747-8 어퍼덱으로 타게 되는데,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다음 후기는 ANA 일등석 혹은 대한항공 프레스티지석 후기가 될것 같습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립니다!


LH400 프랑크푸르트 - 뉴욕 JFK 별점 리뷰

좌석: 4/5 직접 통로 접근이 안되었지만 어차피 옆자리에 안앉음 ㅋ

식사: 5/5 역시 밥은 믿고 먹는 루프트한자

서비스: 5/5 국적기급

정시운항: 4/5 약간의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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