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항공, 철도, 여행, 비즈니스석/일등석 리뷰 - 모두 한곳에서
비행 리뷰 (Flight Review)/미국 항공사

[아메리칸항공] AA281 댈러스-인천 B787-9 비즈니스클래스 탑승기

by TonleSap 2018. 3. 23.

댈러스/포트워스 -> 서울/인천

AA281

B787-9 Dreamliner

비즈니스 클래스

비행시간 약 13시간 30분

좌석 1A

갔더니 보딩그룹 8이 타고 있는 대 참사가 일어나고 있었습니다. (비즈니스클래스는 그룹 1)

그러나 Priority 줄로 바로 들어가는 센스를 보여줍니다 ㅎㅎ

AA의 787-9는 1-2-1 배열의 역생선가시 (Reverse Herringbone) 구조 비즈니스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저번 델타 원 비즈니스클래스 (747-400) 에 사용된 좌석과 같은 종류인데, 프라이버시가 보장이 잘 되며 수납 공간이 많다는 장점이 있으나, 닭장 배치시 발 뻗을 공간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저번 델타때는 안그랬으나.. 이번에는 그랬습니다 ㅠㅠ

참 이 좌석 고안한 사람은 얼마를 받았을지 궁금합니다. 프레스티지 스위트형의 Apex Suite 빼고는 단언 최고의 좌석이 아닌가 싶습니다.

좌석에는 베개, 담요, 어매니티킷 (+설레임) 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

환영!

이번에는 좀 특이한 어매니티 킷을 받았습니다. 저번 AA280 프리미엄 이코노미 탑승때 받은 파우치형을 줄줄 알았으나, 옛날 초등학교때 사용하던 실내화 가방 (?) 같은 데에 어매니티가 담겨져 있었습니다. 어차피 안쓰니깐 상관은 없지만..

이불이 두꺼워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비행 내내 추웠어요 ㅠㅠ

보스의 QuietComfort 헤드폰. 이번에 처음 사용해 보았는데, 기가막히게 노이즈 캔슬링이 됩니다!! 넘 좋아서 살려고 봤으나... 얼마 전에 산 미러리스 가격이랑 비슷하네요.. ㅠㅠ

귀엽게 생긴 슬리퍼. 프리미엄 이코노미에서도 저거 줍니다.

웰컴 드링크는 뽀글이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웰컴 드링크는 무조건 오렌지 주스입니다.

787에서만 볼 수 있는 전자식 창문. 이게 안좋은게 승무원이 한번 셋팅해놓으면 못바꿔요 ㅠㅠ

신문물을 접한 Sky Priority는 막 가지고 놉니다.. ㅋㅋ

매우 직관적인 좌석 컨트롤러

기종 인증!

오늘은 절대 비빔밥은 먹지 않습니다. 

너무나도 비빔밥을 먹고 싶지만... 비행기에서 비빔밥 따위를 먹는것은 돈 낭비이기 때문에 우아하게 칼질을 하기로 합니다. 정장까지 입고 왔으면 비즈니스맨 다 됬겠네요.

요즘에 카타르항공 같은데는 일반석에도 화면 있는 AVOD 컨트롤러가 있더라고요... ㄷㄷ 영화보면서 비행 정보 확인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오늘 단톡방에는 톡이 거의 없었습니다. 저번때처럼 프이코가 혹시나 부심부리면 밟아 줄려고 했으나 톡이 없었네요 ㅠ

정시에 DFW 이륙

리버스 헤링본이 수납 공간 하나는 확실합니다

따뜻한 물수건. 이건 이상하게 비행기 탈때마다 꼭 사진을 찍습니다.

트레이 테이블이 너무 커서 식탁보가 작아보이는 기현상이.. ㅋㅋ

저번 델타 744 탈때와 같은 조합으로 블러디 메리 믹스랑 견과류를 먹습니다.

인플에서만 보던 광경을 그대로 보네요.. ㄷㄷ

애피타이저 및 샐러드. 태국식 닭 요리랑 신선한 야채 샐러드라고 합니다.

구름나라

메인 코스인 후추를 친 쇠고기 순살 (fillet) 요리입니다.

음... 이걸 먹으며 1) 나는 비빔밥을 시켰어야 했다 2) 한식이 최고다 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실하게 느꼈습니다 ㅠㅠ

아이스크림을 즉석 제조해 줍니다. 역시 베리 토핑은 진리!

생수 하나 주고 불 꺼줍니다. 근데 언제 토이스토리 3이 나왔죠?? 2010년에 나왔는데... 줄거리가 신기합니다. 앤디가 대학을 간다네요. 뭔가 지금까지 알던 토이스토리가 아닌것 같아 바로 봅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밌게 봤습니다. 리모콘에서는 비행 현황을 보고 VOD에서는 영화를 봅니다.

 

영화를 다 보고 잘려고 하는데... 맨 앞자리라 그런가 발 뻗을 공간이 살짝 부족합니다 ㅠㅠ 아니 부족하다기 보다는 일자가 아니고 살짝 꺾여 있어서 특별한 포지션으로 누워야 된달까... 어쨋든 발이 계속 걸리적거리고 기내 와이파이 덕분에 이번 비행에서는 총합 4시간 잔것 같습니다.

무슨 리모콘으로 창문 조절이 가능하네요.. ㄷㄷ

중간 간식이 나옵니다. 매콤한 리장 누들을 선택했으나 도대체 어디가 매콤한 건지 도통 알 수가 없고 (아니 양념 자체가 닭고기 빼고 거의 안되어 있었습니다) 국수는 불어 있었습니다. 이거 대신 쇠고기 랩을 시켰으면 나았을려나요?

4시간 반 남아서 최대한 잠을 시도해 보려 하지만.. 어쩌다 보니 저거 찍고서 못잤습니다 ㅠ

아침 식사. 저게 제일 맛있었습니다. 완탕 국수에다가 샐러드 그리고 치즈케익. 아니 사실 저 치즈케익이 저 비행기 안에서 먹은 것중 제일 맛있었습니다

새우와 돼지고기 완탕을 포함한 라면

전설이 아니라 레전드급 치즈케익... 또 먹고 싶네요 ㅠ

서울 인천에 예정 시간보다 약 20분 일찍 도착했습니다!

 

AA281 댈러스-인천 별점 리뷰

좌석: 4/5 리버스 헤링본이 좋기는 좋은데.. 다리 공간이 좀 부족했습니다. 저번 델타때는 이런 문제가 없었는데요 ㅠㅠ

식사: 2/5 뭐 별로 맛있지가 않았습니다. 비빔밥이 맛없으면 이해를 하는데 그것도 아니라.. 아니면 제가 양식을 그냥 안좋아하는 걸까요?

서비스: 5/5 백인 승무원이 한국어를 진짜 잘하더라고요.. ㄷㄷ 이렇게 잘하는 분은 처음 봤습니다. Attentive service라는 말이 딱 맞는 것 같습니다.

정시 운항: 5/5 뭐 20분이나 일찍 도착했으니 할말 없죠 ㅋㅋ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