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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리뷰 (Flight Review)/미국 항공사

[델타항공] DL253 뉴욕JFK-보고타 B767-300ER 델타 원 비즈니스클래스 탑승기

by TonleSap 2022. 1. 30.

뉴욕 JFK (JFK) -> 보고타 (BOG)

DL 253

Boeing 767-332 (ER) (WL)

Delta One (비즈니스 클래스)

비행시간 5시간 55분

좌석 05D

11월 말, 추수감사절 연휴의 뉴욕 JFK 국제공항 4터미널.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 여행을 가고자 델타항공의 비즈니스 클래스인 델타 원을 이용하였습니다. 우선 4터미널의 오른쪽 끝에 위치한 SKY PRIORITY 전용 체크인 공간으로 이동합니다.

JFK 4터미널의 SKY PRIORITY 체크인 카운터. 여기도 줄이 조금은 있어서 약 10분정도 대기 후 체크인을 완료했습니다.

체크인 완료 후 4터미널의 델타항공 라운지로 가는 도중 촬영한 아시아나항공의 A350 항공기. 이거 타고 한국으로 가고 싶었습니다 ㅠㅠ

델타항공의 라운지인 델타 스카이 클럽. 국내선 일등석을 탈 때는 항상 지나쳐 가던 라운지이지만 오늘은 라운지 입장 자격이 있는 국제선 비즈니스석을 탑승하기 때문에 당당히(?) 들어갑니다.

라운지 내부. 엄~청 큰 라운지 이지만 식사 옵션은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간단히 휴대폰을 충전하고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 잠깐 라운지에 들렀습니다.

오늘의 아침식사. 야채 치즈 스크램블드 에그, 연어 샐러드 그리고 수박을 가지고 왔습니다. 별건 없지만 그래도 간단한 아침 식사로는 제격입니다.

오늘 보고타까지 타고 갈 델타항공의 보잉 767-332 (ER) (WL) 기종입니다. 23년이나 된 할아버지(?) 로, 델타항공의 가장 낡고 좁은 비즈니스클래스 좌석을 장착한 기종입니다. 원래 같았다면 다른 항공사를 탔겠으나, 뉴욕-보고타 구간에서는 델타항공이 가장 좋은 좌석을 가지고 있기에 어쩔 수 없이 델타항공을 이용했습니다.

뉴욕-보고타 구간을 직항편으로 운항하는 항공사 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델타 항공 (보잉 767, 전좌석 통로 접근이 가능한 풀플랫 비즈니스석)

-아메리칸 항공 (에어버스 319, 우등고속 좌석)

-유나이티드 항공 (보잉 737, 우등고속 좌석)

-아비앙카 항공 (에어버스 319/320 혹은 330, 우등고속 혹은 앵글드 라이 플랫 좌석)

보고타 행

역시 SKY PRIORITY 전용 줄로 탑승합니다.

객실 내부. 이날 탄 델타항공의 보잉 767-300ER (76Z) 항공기에는 델타 원 비즈니스클래스 26석, 컴포트 플러스 29석 및 일반석 171석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델타 원 비즈니스클래스에는 1-2-1 구조의 스태거드 (엇갈림) 형 좌석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오늘의 좌석인 05D. 역시 구형 좌석이라 세월의 흔적이 보이고, 프라이버시 디바이더가 거의 전무한 구조라 최신형 좌석 트렌드를 전혀 따라가지 않는 좌석입니다. 그나마 창문과 가까운 좌석이라 낫습니다.

좌석에는 TUMI사의 제품이 들어간 어매니티킷이 놓여 있고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도 놓여 있습니다. 성능은 아주 좋지는 않았던 걸로..

그리고 웨스틴 헤븐리 침구류 (!!) 가 놓여 있습니다. 옛날보다 베개가 한 개 줄어든 것 같기는 하지만, 어쨋든 정말 따뜻하고 만족스러운 침구류입니다.

옆에는 델타항공의 A330이 주기되어 있고

기종인증

좌석에는 9인치 (...!!!) 모니터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세월의 흔적을 보여주는 단서입니다 ㅋㅋ

객실 출입문이 닫히고, 사무장님의 환영 인사가 진행되고 안전 비디오가 상영됩니다. 이번 버전에서는 모든 출연자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네요.

기종인증 2

북미에서 델타항공이 서비스 만족도가 1등이라네요.

기내 서비스만 보면 그럴수도 있겠습니다. 마일리지 프로그램은 영 아닌듯 하지만...

안전 비디오가 상영되고 택싱을 시작합니다. 저기에 델타항공의 A330-900neo도 보이네요~

출발을 위해 택싱중인 대한항공의 보잉 777-300ER 항공기. KE082편으로 운행 중이었습니다. 역시 이거 타고 한국을 가버리고 싶네요 ㅠ

JL5편으로 운항 중인 일본항공의 보잉 777-300ER 항공기도 보이고

이륙을 위해 활주로에 진입합니다.

추운 겨울날 점심, DL253편은 보고타를 향해 이륙합니다.

터키항공, 중국동방항공의 B77W와 브뤼셀 항공의 A330-300이 보입니다. 저 멀리 이스턴 항공의 보잉 767도 보이네요~ 

이륙 직후 본 뉴욕 스카이라인

잠시 바깥 풍경을 감상하다 보니 식사 서비스가 시작되고, 식탁보가 깔렸습니다. 이날의 메뉴는

-Braised beef short rib

-Sous vide chicken thigh roulade

-Fresh mozzarella lasagna

-Cioppino*

-Grandma's style chicken meatballs*

였습니다. 별표가 있는 메뉴는 지역 특별 메뉴로, 저는 Ciopinno를 골랐습니다.

바깥 풍경 2

식전주 서비스가 시작되고, 저는 스파클링 와인과 오렌지 주스 한 잔씩을 받았습니다.

뒤이어 샐러드, 메인 코스 및 디저트가 한상 차림으로 나왔습니다.

제가 고른 메뉴는 Cioppino로, 이탈리아계 미국 요리로 샌프란시스코에서 유래 되었으며 생선 스튜같은 요리입니다.

샐러드 및 드레싱

메뉴판을 받지 못해 (ㅠㅠ) 무슨 드레싱인지는 몰랐지만 상당히 새콤달콤한 드레싱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디저트 - 초콜릿 라바 케익

매우 달았던 기억이..

메인 코스인 Cioppino입니다.

Montauk산 황새치, 대서양 연어 및 농어를 토마토 베이스로 삶고, 프레골라 리조또 및 계절 야채를 곁들인 요리입니다.

생선 자체도 신선하고 맛있었고, 소스와 곁들여 먹으니 상당히 괜찮았던 기억이 납니다.

코로나 때문인지 빵을 바구니에서 주지 않고 봉지에 담은 빵을 주네요..

구름세상

식사 후 잠깐 영화를 보다가 좌석을 침대 모드로 눕혀 봅니다.

그 좁은 767에 풀플랫 좌석을 집어 넣으니 좁을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ㅠㅠ

비행기는 카리브해를 지나고 있습니다. 이 사진을 마지막으로 잠깐 낮잠을 자러 갔습니다.

2시간정도 자다 깬 후 친구가 있는 컴포트 플러스 객실을 돌아 봅니다.

보아하니 이코노미 및 컴포트 플러스 객실은 샌드위치를 기내식으로 받은 것 같더군요~

좌석으로 돌아와 스프라이트 한 잔을 마시고

비행기는 이제 보고타로 거의 다 와 갑니다.

기종인증 2

이제 착륙까지 약 1시간정도 남았습니다.

어프로치 중 일몰이 아름다워 촬영해 보았습니다.

구름이랑 해가 겹쳐서 너무 눈이 부시지는 않은 아름다운 일몰을 볼 수 있었습니다.

비행기는 보고타 엘도라도 국제공항에 접근하고

착륙했습니다!

이날 비행기에 스페인어를 구사할 수 있는 승무원이 세 분이 탑승하여 안내방송은 영어 및 스페인어로 이루어졌습니다.

(스페인어로 얼마나 빨리 말씀을 하시던지... ㄷㄷ)

콜롬비아 보고타가 아비앙카 항공의 본진인 만큼 아비앙카 항공 항공기 옆에 주기합니다.

 

전반적으로 콜롬비아 보고타까지 편안한 비행이었습니다. 물론 델타항공 보잉 767의 델타 원 비즈니스클래스가 2021년 기준으로 썩 편안하거나 신식 좌석은 아니지만, 뉴욕에서 보고타까지 가장 편안한 좌석 옵션이기도 하고, 친절한 승무원 서비스 및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어 괜찮았습니다. 어차피 (좌석 마감 개조를 제외한) 보잉 767 기종 레트로핏은 안할 테니 기내 식사 메뉴판좀 다시 주고 식사도 코로나 이전으로 주면 더 좋을 것 같기는 합니다 ㅎㅎ

+보고타 시내에서 잠깐 방문해본 아비앙카 항공 본사. 아빠 말을 듣고

가서 라이프마일좀 줄수 없냐고 물어보려다 참았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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