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놀룰루 / 다니엘 K 이노우에 (HNL) - 마우이 / 카훌루이 (OGG)
HA 256
Boeing 717-22A
First Class (국내선 일등석)
비행시간 43분
좌석 02F
호놀룰루, 다니엘 K 이노우에 국제공항의 하와이안항공 체크인 카운터. 호놀룰루에서의 환상적인 3박을 보내고 마우이로 가는 길입니다. 특히 와이키키 리츠-칼튼에서 묵었는데, 1베드룸 스위트로 업글해 주셔서 꿈같은 나날을 보냈습니다.
하와이안항공은 주내선 (혹은 하와이 섬간 비행) 항공편에 한해서, 베이직 이코노미를 운영하지 않고, 이코노미-엑스트라컴포트-퍼스트의 3클래스 체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퍼스트 클래스는 구간, 비행을 불문하고 무조건 $189를 받고 있고, 이코노미 및 엑스트라 컴포트 좌석의 경우에는 일반 항공편처럼 날짜/구간/수요에 따라 다른 운임을 받고 있습니다. 허나, 출발 당일, 퍼스트 클래스 좌석이 남아 있는 경우에 체크인 카운터에서 $50을 내면 퍼스트 클래스로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습니다. 저랑 동행인은 위탁 수하물이 있었기 때문에, 주저하지 않고 $50을 지불하고 퍼스트 클래스로 업그레이드를 했습니다. 물론 수하물 없었어도 업그레이드를 했을거긴 합니다;
원래 지불했던 운임이 $39이고, 퍼스트 클래스 업그레이드 비용까지 포함하면 $89를 지불한 셈인데, 이는 원래 가격인 $189보다 무려 $100 낮은 금액입니다.
TSA Precheck을 이용한 빠른 보안검색 후, 라운지로 이동합니다. 하와이안항공은 두 개의 라운지를 운영하는데, 하나는 주내선/본토 서부 국내선 퍼스트 클래스 승객을 위한 Premier Club, 그리고 본토 동부 국내선/국제선 퍼스트/비즈니스클래스 승객을 위한 Plumeria Lounge입니다. 당연히 장거리 프리미엄 캐빈 승객들을 위한 Plumeria Club이 더 좋습니다. 저는 주내선 퍼스트 클래스를 이용하므로 Premier Club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신기하게도 DL/AA/UA와 다르게 하와이안항공은 모든 프리미엄 클래스 승객에게 라운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라운지가 좋다고는 하지 않았지만요..
Premier Club 내부. 안락한 의자 및 소파가 다수 설치되어 있습니다.
안락한 좌석들과는 달리, 식음료 서비스는 처참한 수준입니다.
하와이안 차, 커피 서비스, 그리고 (사진엔 나오진 않았지만) 소다 기계
그리고 유일한 간식류인 비스코프 과자입니다. (일명 커피과자라고도 불림)
그냥 사실상 '에어컨 잘 나오는 대기실' 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물론, 없는것보단 훨씬 낫습니다.
호눌룰루 다니엘 K 이노우에 국제공항은 공항 내부에 정원이 있습니다. 확실히 하와이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강조한 공항인듯 해 보였습니다.
본토로 가는 A321neo. 라이플랫 좌석을 설치하지 않은게 아쉬운 비행기입니다.
그리고 오늘 탈 비행기인 보잉 717-200 항공기.
보잉 717 자체가 사실 보잉이 디자인한 비행기가 아니고, 맥도넬 더글라스사의 비행기라도 봐도 무방한 기종이라 더욱 반가웠습니다.
요새 CRJ 아닌 T-테일 비행기를 보기가 많이 어려워졌죠 ㅠㅠ
보잉 717이라면 델타항공 그리고 하와이안항공에서 타본 기억이 있습니다.
탑승 시간이 되어, 우선 탑승 줄로 탑승합니다.
보잉 717
아마 이 기종도 내년까지만 볼 수 있는 기종이 아닐까 싶습니다.
보잉 717 내부로 들어왔습니다!
하와이안항공의 717에는 2-2 배열의 일등석 8석과 2-3 배열의 일반석 120석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일반석 내부
오늘 저와 동행인이 탑승할 좌석 02E와 02F.
역시 좌석 간격이 넉넉합니다.
아무리 짧은 비행이라도 다리를 쭉 뻗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역시 업그레이드하기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기종인증!
또한 좌석에 커다란 팔걸이가 설치되어 있어, 음료 및 휴대폰을 놓기 좋습니다.
좌석 리클라인도 역시 넉넉합니다.
HA256편은 푸쉬백 후 활주로를 향해 택싱합니다.
미공군의 군용기도 볼 수 있었습니다.
다소 긴 택싱 후 이륙합니다!
오늘은 호놀룰루 국제공항의 유명한 산호초 활주로를 이용하였습니다.
이 보잉 717은 단거리 비행에만 사용되는 특성상 기내에 화장실이 딱 한개 있는데, 기내 최후방에 위치하고 있어 화장실을 이용하려면 비행기 아주 끝까지 걸어거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대신 일반석 사진도 찍어보고 나쁘지 않았네요 ㅋㅋ
비상구 좌석
하와이안항공 717의 일반석은 전석 리클라인이 되지 않습니다.
일반석의 경우 POG주스 (패션후르츠-오렌지-구아바) 가 일괄 서빙되는데,
퍼스트 클래스의 경우 알코올 음료를 포함한 다양한 음료의 선택권이 제공됩니다.
저는 하와이안 칵테일 중 하나인 '마이 타이' 와 POG주스를 받았습니다.
일반석에는 제공되지 않는 간단한 간식거리도 제공됩니다.
역시 이 마이타이 칵테일 정말 맛있죠.
단점으로는 약간 도수가 센다다가, 주내선의 짧은 비행 특성상 거의 원샷(?) 을 하지 않으면 승무원이 음료컵을 가져가 버리는 바람에 착륙 후 한동안 헤롱헤롱함을 느꼈습니다..
음료를 거의 원샷한 후, 착륙 준비를 시작합니다.
마우이 섬은 처음인데 정말 듣던대로 아름답네요.
접근 중
이륙 후 터치다운까지 정확히 22분 51초 걸렸습니다.
정말 짧은 비행이네요 ㅋㅋ
착륙
미 본토로 가는 A321neo들이 많이 보입니다.
다만 제가 다음날 탄 라스베가스행 항공편은 A330이 투입되어 라이플랫 좌석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착륙 후 타고온 비행기를 다시 한번 찍어봅니다.
한번 더 탈 기회가 있기를...
아담한 마우이 공항 터미널을 지나 호텔행 우버를 탑승합니다.
역시 마우이, 듣던대로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다음에 다시 오기로 약속했습니다 ㅋㅋ
하와이안항공 보잉 717 주내선 일등석. 짧은 비행시간인데도 불구하고 라운지 이용, 수하물, 우선탑승, 그리고 편안한 좌석까지 $50이 아깝지 않았던 비행이었습니다.
특히 보잉 717이라는 희귀 기종을 탑승할 수 있었던 점이 너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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