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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Travel)

공항 라운지의 끝판왕 - ZRH 스위스 국제항공 일등석 라운지 (터미널 E)

by TonleSap 2020. 10. 3.


해당 리뷰는 영상으로도 제작되었습니다.


지난번에 소개드린 에어프랑스의 La Premiere 라운지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라운지라면, 취리히 국제공항 (ZRH)의 E터미널에 위치한 스위스 국제항공의 일등석 라운지는 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라운지라고 단언할 수 있을듯 합니다. 아마 항덕이던, 비행기를 단 1도 모르는 일반 승객이나 모두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일 것이고, 정말 단언컨데, 이 라운지를 방문할 경우에는 누가 되었던 입이 쩍 벌어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이 리뷰를 촬영하고 나서, 2달 후 다시 방문한 후기는 여기를 참고해 주세요!


1. 입장 자격

누구나 라운지에 입장할 수 있다면 그것은 일등석 라운지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일등석 라운지의 주 입장 고객은 일등석 승객이 되어야 하며, 이것 또한 취리히 공항의 스위스 국제항공 일등석 라운지도 마찬가지 입니다. 해당 라운지에 입장하려면, 1) 당일 스위스 국제항공 일등석 탑승 2) 당일 루프트한자 일등석 탑승 3) HON Circle 등급을 가지고 있는 Miles & More 회원 중 최소 1개의 조건을 만족해야 하며, 2) 당일 루프트한자 일등석 탑승의 경우 웬만해서는 intra-Europe 비행을 탑승할 것이기 때문에 E터미널에 위치한 일등석 라운지를 이용할 가능성이 낮습니다.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만약 이용하려면 세관을 최소한 2번 거쳐야되기 때문에 쉬운 일은 아닙니다). 게다가, Miles & More 의 HON Circle 등급은 2년에 비즈니스/일등석으로만 60만 마일을 탑승해야 취득할 수 있는 등급이기 때문에 사실상 일반인 신분으로는 거의 취득이 불가능하고, 스위스 국제항공 일등석은 스타 얼라이언스 마일리지로 예약할 수 없기 때문에 진입 장벽이 상당히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저는 해당 라운지 이용을 위해 유상으로 스위스 국제항공의 일등석을 발권하여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2. 지상 서비스

취리히 국제공항. 체크인을 위해 스위스 국제항공이 이용하는 1번 체크인 구역으로 이동합니다. 체크인 공간은 A터미널에 있으며, 이날 탑승한 비행편은 홍콩행 LX 138편, 보잉 777-3DE (ER)이 투입되는 비행편이었습니다. 


스위스 국제항공의 'SWISS First & HON Circle' 체크인 라운지입니다. 체크인 라운지라니 대한항공 일등석 체크인 라운지와 비슷한 컨셉이죠??


이 공간의 이용 자격 역시 1) 당일 출발하는 스위스 국제항공 일등석 고객 2) HON Circle 회원이며, 루프트한자 일등석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라운지 내부입니다. 별건 없고, 그냥 가많이 앉아 있으면 짐을 부쳐 주고 탑승권을 인쇄해 주는 시스템입니다만 대한항공의 일등석 체크인 라운지처럼 음료를 가져다 주지는 않으셨습니다. 다만 Movenpick (!!) 아이스크림이 가득 담긴 냉장고는 있었습니다!

아주 빠른 체크인 절차 후, 직원분께서 저쪽으로 쭉 가면 일등석 전용 보안검색 공간이 있다고 하셔서, 정말 가봤더니 이렇게 생긴 에스컬레이터가 있었습니다. 멀리서 보면 스위스 국제항공을 이용하는 모든 승객들이 이용할 수 있어 보이지만, 가까이 가면 'SWISS First' 와 'HON Circle' 전용이라는 글씨가 보입니다. 그러나 이것도 100% clear 한 것은 아니라, 실제로 저 위까지 올라갔다가 일반 승객은 여기가 아니라고 빠꾸를 먹고 오는 승객도 한분 뵈었습니다 (..) 아마 에스컬레이터를 올라가기 전에 뭐 조그만한 표지판이라도 (SWISS First Only 등) 붙여 놓으면 혼선을 방지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취리히 국제공항은 A터미널은 쉥겐 비행 전용으로, E터미널은 장거리 (intercontinental) 비쉥겐 비행 전용으로, B/D 터미널은 모두 운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체크인은 A터미널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E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일등석 승객의 경우 A터미널의 라운지와 E터미널의 라운지를 모두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A터미널 및 E터미널에서 제공되는 서비스는 동일하지만, E터미널의 일등석 라운지의 시설이 비교가 안될 정도로 좋기 때문에 E터미널의 라운지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이득입니다.


일등석 전용, 거의 루프트한자 FCT 급의 프라이빗 보안 검색을 받고 나니 바로 A터미널의 일등석/HON 라운지가 나왔습니다. 

(A터미널 라운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여기를 참고해 주세요!)


리무진 타러 가는 곳

프라이빗 사무 공간

쥬스 바

빵 종류 뷔페

식사 공간

휴게 공간


위에서 언급했듯이, E터미널의 일등석 라운지가 시설이 훨씬 좋습니다. 그리고 그곳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E터미널로 가야 합니다. 일반 승객이 A터미널에서 E터미널로 이동할 때에는 지하의 셔틀 트레인을 이용하겠지만, 일등석 승객이 그것을 이용할수는 없겠죠.. 그렇기 때문에 스위스 국제항공 일등석 이용객 전용으로, A터미널에서 E터미널까지 리무진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A터미널 라운지에 들어 가자마자 직원분께서 바로 언제 리무진 서비스를 이용할 것인지 여쭤 보셨고, 가장 빠른 리무진을 탑승하겠다 말씀드리니 약 15분 후 출발하는 리무진을 예약해 주셨습니다. 그 동안 마실 것을 한 잔 가져다 드린다 하셔서 카푸치노를 한잔 마셨습니다!


리무진 서비스로 가는 길

리무진 서비스 예약 시간이 되어, 이렇게 생긴 복도를 쭉 따라 가다 보면..

전용 출국심사 카운터에서 출국 심사를 받고, 바로 'SWISS First' 라는 번호판을 달고 있는 벤츠 차량에 탑승하여

환상적인 공항 뷰를 감상하며 E터미널로 이동하게 됩니다!


3. 일등석 라운지 - 시설


약 10분의 주행 후, E터미널의 SWISS First 라운지에 도착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이 리무진 서비스의 주된 이용객이 HON Circle이나 SWISS First 이용객이라, 정말 리무진이 라운지 바로 앞에 내려주더군요 ㅋㅋ 


리셉션 데스크에 가서, 보딩패스를 확인 후 라운지에 입장하였습니다.

역시 스위스라 4개 국어..!

스얼 멤버 스위스

아니 스얼 멤버면 일등석 어워드 스얼에도 좀 풀어ㅈ....

라운지 입구


라운지에 들어가자마자 바로 간 곳은! 항상 인터넷에서만 보던...


테라스 입니다!!


마침 777 한대가 푸쉬백하고 있네요!

그리고 오늘 제가 탈 HKG행 LX 138편, 보잉 777-3DE (ER), HB-JNB 입니다.

아름다운 석양... 보잉 77W 그리고 뒤에 어렴풋이 보이는 알프스...


네, 이곳은 항덕의 천국이 분명합니다 ㅋㅋ


스위스 국제항공 취리히 일등석 라운지 (E터미널) 에는 이와 같은 야외 테라스가 있습니다.

의자 및 테이블도 설치되어 있어 샴페인 한잔, 혹은 카푸치노 한 잔과 함께 이/착륙하는 비행기들을 구경할 수 있다니.. 정말 지금 생각해봐도 꿈만 같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까전에 푸쉬백 한 77W

밖에 춥다면 (혹은 덥다면) 통유리를 통해 이렇게 안에서도 밖을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은 안 보이지만, 원하는 음료가 있을 경우 이렇게 바텐더 분께서 만들어 주시기도 하는 바가 하나 있구요,

간단한 음료 및 안주류

스위스 로고

그리고 이렇게 샴페인 바도 있습니다.

어마무시한 와인 창고도 하나 있습니다!

아마 대부분 스위스산 와인인 것으로 알고 있으며.. 더 놀라운 것은, 이 안에 있는 와인은 다 마셔도 된다고 합니다... 후덜덜

이제 레스토랑 섹션으로 와봤습니다.

당연히 이 안에서 맛보는 모든 것은 무료인데다가, 뷰가 정말 끝내줍니다.. ㅠㅠ

지나가는 BA A321

스카이트랙스에서 2019 세계 최고 일등석 라운지상을 받았네요.

평소에는 잘 믿지는 않지만 이건 진짜 믿을만 합니다 ㅇㅈ


간단한 라운지 투어를 마치고 다시 밖으로 나와봅니다.

당시 1월에 방문한 것으로 날씨가 상당히 쌀쌀했지만, 이러한 뷰 앞에서는 날씨가 어떻던 별로 추운줄 느껴지지도 않았습니다 ㅠ

저 뒤에는 LX 장거리 기단의 한몫을 차지했던 A340-300이 보이네요!

벤치도 몇 개 놓여 있구요,

이따 홍콩까지 타고 갈 77W


아까 봤던 A343


반대편으로도 와봅니다.

SWISS의 중거리 플래그쉽 기종인 A333이 보이네요!

스위스 국제항공은 A330에 제대로 된 일등석을 설치한 몇 안되는 항공사 이기도 합니다.

TK의 A333이 지나가네요~

터키 항공은 지리적 특성 때문인지 유럽 노선에도 A330 등의 광동체를 자주 투입하는 항공사입니다.

뒤에는 스위스 국제항공의 자회사 에델바이스 항공의 항공기 몇 대가 보입니다.

에델바이스는 레져 노선에 특화된 항공사로, SAN 등의 관광 수요가 있는 장거리 노선 위주로 A330 및 A343 등의 항공기를 투입합니다.

TK A330 택싱중

그렇다고 이 에델바이스 항공이 장거리 노선만 있는건 아니라서, A320 등의 소형기도 보유하고 있답니다!

페가수스 항공의 A320이 이륙하네요~

터키 항공 택싱중

 

이정도 사진을 찍고, 들어와서 샴페인을 한 잔 홀짝이고 있으니 직원분께서 오셔서 요청하신 '데이 룸' 이 준비되었다고 하셨습니다.


3. 데이 룸

오늘 묵을 데이 룸은 'St. Mortiz'로, 스위스의 지명 이름이기도 합니다.

이 사진을 찍고 약 2달 후에는, 다른 데이룸인 'Montreux' 를 이용했네요 ㅋㅋ


데이 룸이 도대체 무엇이냐 하면은..



그냥 아예 호텔 방입니다.

남들이랑 같이 쓰는 침대겸 소파도 아니고, 간이 침대도 아닙니다.

정말 고급 호텔에서 볼 법한 침대가 있는데, 이 침대가 하스텐스 침구류 및 매트리스를 써서 그런가 정말 엄청, 엄청 푹신합니다.

이불도 어찌나 가벼운지 정말 말 그대로 구름을 덮고 자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ㅠㅠㅠ

집에서 바닥에 이불 깔고 자는 입장이라 그랬는지는 몰라도, 진짜, 진짜 이렇게 푹신하고 포근한 수면 환경은 본 적이 없었습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라운지 이용객이라면 이 데이 룸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른건 몰라도 이 데이 룸, 아니 프라이빗 호텔 방 때문이라도 스위스 국제항공, E 터미널의 일등석 라운지는 항덕이건 아니건 한번쯤은 꼭 와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침대에서 볼 수 있도록 TV또한 설치되어 있었구요,


창 밖으로는 활주로 및 주기장 뷰 (!!!) 가 보입니다.. ㅠㅠㅠ

침대도 이렇게 푹신한데 공항 뷰까지라뇨...

이곳이 항덕의 천국이라고 불리는데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ㅠ


침실 뿐만 아니라, 이 데이 룸에는 프라이빗 욕실까지 딸려 있습니다.


아쉽게도 욕조는 없지만, 샤워 공간이랑

이 사진은 왜 찍었을까요? ㅋㅋㅋ

세면대도 있습니다.

칫솔 및 치약, 수건 그리고 화장실 어매니티킷(!!!!!) 까지 있습니다 ㅠㅠ

여기 갔다가 SWISS First를 타면 어매니티킷만 2개 받는 셈이죠 ㅋㅋ

데이 룸 밖으로는 역시 오늘 탈 777이 보이고


침대가 너무 푹신했어서 한번 더 찍어 봅니다.

한편 창가에는 이렇게 커튼이 있는데,

프라이버시를 위해 닫아 달라고 합니다. 그러나 도저히 밖 뷰를 포기할 수가 없어서 한동안 열고 있었습니다 ㅋㅋ

역시 침구류는 하스텐스


사진을 찍고 약 2시간동안 꿀잠을 잔 후..


4. 5코스 테이스팅 메뉴와 와인 페어링

2시간의 꿀잠을 잔 후, 배가 고파서 라운지 식당으로 왔습니다!



뭐니뭐니해도 이 식당의 진가는 와인 페어링을 포함한 5코스 테이스팅 메뉴죠 :)

물론 스위스 퐁듀 및 이 외에도 다양한 메뉴가 있지만, 이 테이스팅 코스가 너무나도 역-대급이라 사실 이것만 맛봐도 본전은 다 뽑은것이라고 봅니다.


오늘 제 자리입니다.

2달 후에도 이 자리에 앉았네요 ㅋㅋ

테이스팅 코스를 주문하고 나니, 첫 번째 와인과 탄산수를 따라 주셨습니다.

탄산수

첫 번째 코스에 페어링되는 와인인 

'2017 Fendant, Landolt Weine, AOC Valais, Switzerland' 입니다.

와알못은 2017년산 스위스 화이트 와인으로 마십니다 ㅋㅋ

맛은 음... 살짝 드라이한 감이 있었지만 나름 맛 있었습니다 ㅋㅋ


식전빵 및 버터

저 버터가 상당히 특이한 녀석이었는데, 그냥 버터가 아니고 뭔가 향신료(?) 가 첨가된 녀석이었습니다.

첫 번째 코스: 겨자무 머스타드 소스와 수제 빵을 곁들인 찐 쇠고기 샐러드

뭔가 쇠고기 샌드위치? 햄버거 같이 생긴 이 녀석은...

정말 맛있었습니다 ㅋㅋ

특히 저 겨자무 머스타드 소스가 일품이었던 것 같네요. 알싸한 머스타드 소스와 담백한 쇠고기가 만나 정말 맛있는 조합을 이루었던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코스와 페어링 되는 와인은 

'2017 Pinot Noir, Weingut Tanner, Maienfeld, Switzerland'


상당히 드라이했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두 번째 코스: Crostini, 말린 쇠고기 부스러기 그리고 튀긴 보리를 곁들인 Grison 지방 보리 수프

일단 맛을 떠나서... 프레젠테이션이 정말 대박입니다.

맛은... 수프 자체는 살짝 크리미? 했던 기억이 납니다만 곁들여진 튀김을 맛보고 나니 조화가 적절했던 생각이 듭니다.


세 번째 코스: 로즈힙 샤베트

역시 샤베트이기 때문에 'Champagne Brut, Claude Baron, Cuvee Saphir, Charly-sur-Marne, France' 를 곁들여 맛봅니다.


일단 샴페인을 병채로, 자리까지 가지고 오셔서 샤베트에 부워 주셨는데 일단 그것부터가 감동이었습니다.

이 '로즈힙' 이 한국어로 별 단어가 나오지 않던데 검색해 보니깐 허브 종류더라고요~

새콤달콤하고 좋았습니다. 확실히 샤베트를 맛보니 지금까지 먹은 것들을 내려 주는 역할을 해 주더군요!


메인 코스와 페어링될 와인은 

'2018 Pinot Blanc, Weingut Tanner, Maienfeld, Switzerland' 입니다.

그리고 아기다리 고기다리던 메인 코스가 나왔습니다!


메인 코스: 화이트 와인 소스, 두 가지의 파슬리 뿌리 및 stachys를 곁들인 구운 Char (북극곤돌매기?) 요리 


우선 이 요리에 대해서 첫 번째로 생각나는 것은,

정말 역대급으로 겉바속촉이었다는 것입니다.

겉은 또 얼마나 바삭한지 무슨 황금올리브 치킨을 맛보는 것 같았으며,

속은 정말 촉촉하면서 담백해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게다가 소스까지 단짠단짠을 선사해 주셔서... 정말 지금까지 맛본 생선요리 중 역대급으로 맛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생선은 고기를 이길 수 없다라는 고정관념을 깨준 요리이기도 합니다 ㅋㅋ


디저트: Symphony of apple and maluns

(Maluns, 구운 사과 및 구운 사과 아이스크림을 곁들임)


우선 맛을 논하기 전에, 프레젠테이션에 엄청난 찬사를 보내고 싶습니다.

아예 사과를 만들어 놓으셨더라고요 ㅋㅋㅋ


Maluns가 도대체 뭔가 찾아봤더니, 으깬 감자로 만드는 요리더군요. 저 사과는 바로 감자로 만든 사과였습니다 ㅋㅋㅋ

왼쪽부터 구운 사과 아이스크림, (사과 모양으로 만든) 감자 요리 그리고 구운 사과입니다.

일단 프레젠테이션부터가 우수했고요, 디저트 이름인 'Symphony of apple and maluns' 에 걸맞게 모든 재료가 조화롭게 사용되었습니다.

맛은 새콤달콤의 표본? 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ㅋㅋㅋ

전 솔직히 그냥 단것보다 새콤달콤한 맛을 선호하는데, 그래서인지 프레젠테이션이나 맛이나 기억에 남는 디저트였습니다.


식사를 총 평을 하자면...

이정도면 미슐랭 스타를 받아도 될 정도였습니다. 공항 라운지 퀄리티가 아니었어요. 그냥 먹는 그 순간 순간, 감탄사가 절로 나올수밖에 없었습니다. 정말, 아무리 일등석 라운지라고 해도 이 정도 퀄리티는 돈 받고 팔아도 될 법 한데, 무료로 나온다니 그냥 역대급이라고 밖에 설명할 단어가 없다는게 아쉽습니다 ㅠㅠ

술을 좀 많이 마셨기 때문에 좀 깨기 위해 밖으로 나왔습니다.

역시 스위스의 밤 공기는 차갑더군요 ㅋㅋ


다시 한번 본, 오늘 탈 홍콩으로 가는 B77W입니다.

짐을 싣고 있더군요. 저 중에서도 제 짐이 있겠죠? ㅋㅋ



바람을 좀 쐬니 괜찮아 졌습니다 ㅋㅋ

이제 추우니 안으로 들어오도록 합니다.


아까 전에는 못 봤는데, 알고 보니깐 이렇게 회의실?이 있더군요 ㅋㅋㅋ


물론 누가 여기서 회의를 할까 싶기는 했습니다 ㅋㅋ 일등석 8석을 모두 전세내면 가능할지도요?

스위스 국제항공의 공식 파트너인 Breitling 시계도 하나 전시되어 있네요!

휴게 공간

슬슬 LX138편의 출발 시간이 가까워지자 승객분들이 라운지에 들어오기 시작하셨습니다.



마지막으로 라운지를 한번 둘러보고..

비행기를 타러 갑니다!


5. 총평

정말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의 역대급이었습니다.

전세계 어떤 공항의 라운지와 비교했을때도 취리히 공항의 스위스 국제항공 일등석 라운지 (E터미널) 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항덕이라면 더 대박이지만, 일반 승객 기준으로 봤을때도 이를 넘을 라운지는 당분간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세계 최고라고 불리는 에어프랑스의 La Premiere 라운지도 비슷한 식음료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시설 (테라스 및 데이룸 등) 은 스위스 항공의 라운지에 비해 좀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라운지의 특장점은 3가지: 알프스 및 활주로가 보이는 실외 테라스, 하스텐스 베딩이 있는 프라이빗 데이룸 (침실), 와인 페어링을 포함한 5코스 테이스팅 메뉴입니다. 그것도 이 3개가 너무 강하고, 한가지만 (ex. 침실) 만 보더라도 따라 올 라운지가 거의 없기 때문에 아마 스위스 국제항공의 E터미널 일등석 라운지를 따라올 라운지를 만들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말 그대로 공항 라운지의 끝판왕이자 넘사벽이라고 보면 될듯 하네요!


지상 서비스의 경우 루프트한자의 일등석 터미널보다는 살짝 떨어지는 느낌이었지만, 어차피 A터미널에서 보안검색을 받은 그 순간부터 리무진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일반 승객들과 마주칠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루프트한자의 일등석 터미널에 준하는 지상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물론 라운지에서 비행기까지는 걸어가야 된다는 점은 아쉽습니다 ㅠ


이렇게 정말 세계 최고인 취리히 국제공항의 스위스 국제항공 라운지이지만, 접근이 상당히 어렵습니다. 루프트한자 일등석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를 통하면 리무진 서비스를 받지 못할뿐만 아니라, 입국+출국 심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스위스 국제항공의 일등석을 탑승하는 방법이 가장 편리합니다. (애초부터 HON Circle이 되는건 더 어렵기에.. ㅋㅋㅋ) 그러나 스위스 국제항공의 일등석은 사실상 유상으로 발권하는 수밖에 없으니 그것이 많이 걸립니다 ㅠㅠ 앞으로 1년에 2번은 만났으면 좋겠는, 스위스 국제항공의 일등석 라운지입니다.



라운지에서 나온 후 탑승한 LX138편, 홍콩행 보잉 777-300ER 일등석 탑승기는 다음 포스트를 기대해 주세요!

이 후기를 촬영한 후 2달 후에 탑승한 LX138편, A340-300 일등석 및 라운지 후기는 여기를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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